[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원신'으로 유명한 호요버스가 다음달 4일 신작 액션 RPG '젠레스 존 제로' 출시로 IP(지적재산권) 확장에 나섭니다.
호요버스는 20일 서울 강남구 SJ쿤스트할레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신작 개발 배경과 출시 후 계획을 밝혔습니다.
황란 호요버스 코리아 지사장이 20일 서울 강남구 SJ쿤스트할레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범종 기자)
젠레스 존 제로는 와이즈·벨 남매가 초자연 재해로 생겨난 '공동'이란 공간을 탐험하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남매는 인류 최후의 도시 '뉴에리두'에서 비디오 가게를 운영하지만, 실제 직업은 의뢰인이 안전하게 공동을 벗어나게 돕는 '로프꾼'이라는 설정입니다.
호요버스는 이 게임의 강점으로 △독특한 그래픽 스타일 △매력적인 캐릭터와 진영 △전투 등 세 가지를 내세웠는데요.
젠레스 존 제로의 배경인 뉴에리두 6단지. (이미지=호요버스)
우선 만화영화 같으면서도 실제 도시의 느낌을 주는 그래픽이 눈길을 끕니다. 그래픽뿐만 아니라 현실같은 생생한 경험도 준비돼 있는데요. 박경미 호요버스 마케팅 팀장은 "라면 가게에서 라멘을 맛볼 수 있다"며 "여유로운 오후엔 NPC와 함께 레코드점에서 자체 제작한 음반을 들어보는 것도 좋다"고 말했습니다.
핵심 콘텐츠인 전투는 초심자와 고수 모두 즐길 수 있게 설계됐습니다. 우선 캐릭터 세 명이 파티를 짜는데, 실제 전투 화면에는 한 명의 캐릭터가 일 대 다 전투를 합니다. 전투 도중 실시간으로 다른 캐릭터로 전환해 싸울 수 있어, 호흡이 빠르고 다채로운 액션에 몰입할 수 있습니다.
젠레스 존 제로 전투 화면. (이미지=호요버스)
이인재 운영 매니저는 "어려움과 쉬움 난이도를 추구하는 모든 분의 수요를 만족하기 위해, 게임 내 고난이도 모드와 캐주얼 모드를 함께 제공한다"며 "진입 장벽은 낮지만 얼마든지 어렵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고 했습니다.
사진 왼쪽부터 박경미 호요버스 마케팅 팀장, 황란 지사장, 이인재 운영 매니저. (사진=이범종 기자)
박 팀장은 "쉬운 조작감으로 여러가지 전투를 체험할 수 있는 구성으로 액션 게임을 좋아하는 분들, 액션 게임 장르를 하지 않으셨던 분 모두 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게 목표였다"고 밝혔습니다.
호요버스는 난이도별로 게임 내 재화 보상에 차등을 두지도 않았습니다. 이 매니저는 "게임을 개발할 때 가장 크게 신경 쓴 부분이 하드코어 액션 게임의 즐거움을 어떻게 하면 대중화할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이었다"며 "난이도가 다르다고 보상 획득에 변화가 있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호요버스는 젠레스 존 제로 출시 후 지속적인 행사로 게이머들과 소통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황란 호요버스 코리아 지사장은 "호요버스의 또 다른 특색의 세계관과 동료들을 지닌 게임에 빠졌으면 한다"며 "오프라인 행사도 준비했으니 즐겁게 참여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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