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4일(현지시각) 백악관 집무실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앞으로 나아갈 최선의 방법은 새 세대에 횃불을 넘겨주는 일이라고 결심했다"며 재선 포기 선택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서도 거듭 공개 지지했습니다.
24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홈페이지를 통해 대국민 연설을 생중계하며 "미국은 현재 변곡점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우리의 지금 선택이 향후 수십 년의 우리 국가 명운과 세계를 규정할 것"이라며 재선 포기의 이유를 '국가와 민주주의를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11월 5일 대선에 대해 "앞으로 나아가느냐 퇴보하느냐, 희망이냐 증오냐, 단합이냐 분열이냐 사이의 선택"이라며 "우리는 우리가 여전히 정직과 품위, 존중, 자유, 정의와 민주주의를 믿는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것도 우리 민주주의를 구하는 일을 방해할 수 없다"며 "우리 국가를 단합할 최선의 방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 공화당에서 현직 사퇴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서도 그는 흔들림 없이 직무를 수행해 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그는 남은 임기 동안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 지구 분쟁 해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강화 등의 책무에 집중하겠다고 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도 거듭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노련하고 강인하며 역량 있는 사람"이라며 "내게는 놀라운 파트너였다"고 말했습니다. 또 "역사와 권력은 당신의 손에 있다"면서 지지층의 단합을 독려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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