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황성우 삼성SDS(
삼성에스디에스(018260)) 대표(사장)가 AI 기반 기업 업무의 자동화 혁신을 지원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습니다. 이를 위해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에 신기술으르 적용해 고도화하고, AI 서비스에는 에이전트 기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황성우 사장은 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리얼 서밋(REAL Summit) 2024에서 "생성형 AI를 통해 컴퓨터 인터페이스가 자연어 명령을 듣고 사람의 의도를 이해해 작동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를 기업 고객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을 GPU 중심 AI 클라우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삼성SDS는 삼성클라우드플랫폼에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내장시켜, 자연어로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운영 시스템(OS) AIOS 최신 기술 적용에 나섭니다. 또 언어 사용자 인터페이스(LUI)도 적용합니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가 AI 기반 기업 업무의 자동화 혁신을 지원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사진=삼성SDS)
자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생성형 AI의 업무 적용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삼성SDS에 따르면 지난해 임직원들의 생성형 AI 적용 아이디어 1만4417건을 발굴했고, 지난 7월부터 사내 7개 메가 프로세스와 4000개 이상의 하위 프로세스로 구성된 전체 업무에 생성형 AI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전체 업무 중 24% 이상에 생성형 AI가 적용돼 생산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삼성SDS는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 생성형 AI 기반 협업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의 에이전트 기능을 강화, 고객의 AI 업무 혁신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날 AI 에이전트를 대폭 강화한 신기능도 발표했습니다. 패브릭스는 사용자를 대신해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를 고객이 직접 생성하고, 프로세스 별로 생성된 에이전트끼리 스스로 소통하며 해결책을 제시하는 멀티 에이전트로 진화합니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퍼스널 에이전트 기능이 도입됩니다. 퍼스널 에이전트는 개인별 업무 데이터를 기반으로 주요 일정과 업무 브리핑, 우선순위에 따른 할일 추천, 영상회의 시 다국어 실시간 통역, 음성 기반 업무 처리 등 개인 비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개념의 서비스입니다.
이밖에 회사는 글로벌 파트너십도 더욱 강화할 방침입니다. 삼성SDS는 "생성형 AI 서비스를 고객에게 맞춤형으로 제공하기 위해 인프라(IaaS), 플랫폼(PaaS), 엔터프라이즈 솔루션(SaaS)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을 맺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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