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떨어지기 전에…고금리 예적금 막차 어디
기준금리 보다 낮은 수신금리…특판 상품·파킹통장 관심
2024-09-13 13:35:48 2024-09-13 17:49:42
 
[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목전에 다가온 가운데 금리가 떨어지기 전에 고금리를 주는 예적금 상품에 대한 금융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금금리 산정 기준이 되는 은행채 1년물 금리는 지난달 연 3.22%까지 떨어졌습니다. 연 3.70%대를 웃돌던 올해 초와 비교하면 0.50%포인트 가까이 하락한 수치입니다. 기준금리 인하를 앞두고 시장금리가 떨어지는 가운데 고금리 예·적금 막차를 타기 위한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상품 최고금리가 기준금리(3.5%)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운데 연 4%가 넘는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예적금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지급하는 이른바 '파킹통장'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SC제일은행의 'SC제일Hi통장'은 기본금리 0.10%를 포함해 최고 4% 금리를 제공합니다. 우대조건은 △SC제일은행 첫 거래 고객 3.4%포인트 △SC제일은행 제휴 채널 신규 고객 0.1%포인트 △마케팅 동의 0.2%포인트 △PB 등급 고객 0.2%포인트 등입니다. 별도의 가입 제한조건이나 가입대상 제한은 없습니다.
 
OK저축은행의 'OK짠테크통장'은 기본금리 1%를 포함해 7% 금리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별도의 우대조건은 없고, 50만원 이하 금액에 대해 최고금리를 적용합니다. 50만원 초과 시 연 3.3%, 1억 초과 시 1.0% 금리를 적용합니다. OK저축은행 보통예금 미보유자에 한해 1인 1계좌만 가입할 수 있습니다.
 
시중은행 정기예금 중에서는 단리방식, 1년 만기 조건으로 NH농협은행의 'NH고향사람기부예금'이 최고금리 3.80%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본금리는 3%입니다. 우대조건은 △고향사랑기부금 납부고객 0.5%포인트 △만 65세 이상 고령자 0.1%포인트 △만 19~34세 MZ고객 0.1%포인트 △NH채움카드·zgm고향으로카드 이용 고객 0.1%포인트 △고향사랑 특별금리(금리시장 따라 변동 가능) 0.1%포인트 등이 있습니다.
 
저축은행 중에서는 우리저축은행의 '정기예금(비대면)'이 연 4%로 가장 높은 금리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기본금리 4%에 별도 우대건이 없고 가입대상 제한도 없습니다. 조은저축은행의 'SB톡톡 정기예금도 연 4%를 금리를 적용합니다. 별도 우대조건이 없는 특판 상품으로 20억 한도 소진 시 마감됩니다. 가입대상은 저축은행 계좌 조회 앱인 'SB톡톡' 이용 고객입니다.
 
추석 명절을 맞아 뭉칫돈이 오가면 고금리 예적금 상품을 찾는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사진=뉴시스)
   
시중은행 정기적금 중에서는 단리방식, 정액정립, 1년 만기 조건을 적용했을 때 광주은행의 '텔레파시 적금'이 연 5.6%로 금리가 가장 높습니다. 기본금리는 2.8%입니다. 우대조건은 △전전달 말 기준 예·적금 등 계좌나 거래가 없는 경우 0.8%포인트 △퀴즈이벤트에 참여 시 최고 2%포인트 등이 적용됩니다. 별도의 가입 제한 조건은 없으며 최고 납입 한도는 50만원입니다.
 
같은 조건을 적용했을 때 저축은행에서 정기적금 최고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신한저축은행입니다. '청포도 청년적금' 상품의 최고금리는 5.00%입니다. 기본금리는 4.00%입니다. 우대조건은 △상품서비스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 시 0.1%포인트 △계약기간 총 월불입금 횟수의 1/2 이상을 당사 입출금계좌에서 이체하여 불입하는 경우 0.3%포인트 등이 있습니다. 가입 대상은 만19~39세의 청년이며 최고 납입 한도는 30만원입니다.
 
은행권 관계자는 "예적금 금리가 떨어지면서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일부 상품에 고객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면서 "아울러 국내 증시도 부진한 편이라 안전자산에 고객이 더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판매한도를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금리가 떨어지기 전에 고금리를 제공하는 특판 상품이나 파킹통장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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