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윤 대통령, 명태균과 별도 친분 없어"
"두 차례 만남 전부" 명 씨 주장 일축
2024-10-08 21:15:25 2024-10-08 21:15:25
[뉴스토마토 윤영혜 기자] 그동안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 씨에 대해 소극적으로 대응했던 대통령실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명 씨와는 두 차례 만남이 전부이며 친분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대통령실은 8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명 씨가 지속적으로 소통했다는 등의 주장을 하는 데 대해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정치인들을 통해 명 씨를 만나게 됐다"며 이 같이 공지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정치를 시작한 뒤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전인 2021년 7월 초 자택을 찾아온 국민의힘 고위당직자가 명씨를 데리고 와 처음으로 보게 됐다는 설명입니다. 
 
대통령실은 이어 "얼마 후 역시 자택을 방문한 국민의힘 정치인이 명씨를 데려와 두 번째 만남을 가지게 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당시 두 정치인을 자택에서 만난 것은 그들이 보안을 요구했기 때문"이라며 "명씨가 대통령과 별도의 친분이 있어 자택에 오게 된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이후 경선 막바지쯤 명씨가 윤 대통령의 지역 유세장에 찾아온 것을 본 국민의힘 정치인이 명씨와 거리를 두도록 조언했고 이후 대통령은 명 씨와 문자를 주고받거나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기억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당시 윤 대통령은 정치 경험이 많은 분들로부터 대선 관련 조언을 듣고 있었고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는 분의 조언을 들을 이유가 없는 상황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용산 대통령실 청사(사진=연합뉴스)
 
윤영혜 기자 yy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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