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지웅 기자] 명태균 씨의 법률대리인 김소연 변호사가 18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국민의힘 당대표 시절, 사심 가득하게 공천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지난 14일 국회 본회의에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 변호사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국민의힘이 2022년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을 전략공천한 데 대해 "이 의원이 명 씨와의 관계 때문에, 본인에게 이득이 있으니까 한 행동"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이 의원이 명 씨에게 '윤이 김영선 경선해야 한다더라'는 메시지를 보낸 걸 두고선 "윤 대통령이 중간에서 말한 걸 일러바친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명씨가 잘못 알고 있어서 상황을 전달해줬다"는 이 의원 해명을 반박한 겁니다.
김 변호사는 "그런 이야기를 들었더라도, 그 새벽에 김영선 당시 후보의 특수관계인에게 보고하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이 의원이 끝까지 자신 뜻(김 전 의원 공천)을 관철시키려고, 명 씨가 윤 대통령에게 전화해서 항의하게 만들었다"고 각을 세웠습니다.
김 변호사는 또 "이 의원이 명 씨를 스토킹 통로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감시할 때 활용했다"며 "이 의원과 명씨가 매일매일 카톡하고, 새벽에도 질의응답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윤 대통령은 이 의원과 교류를 완전 단절했는데, 이 의원으로선 대통령이 사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여사가 누구를 만나고 무슨 말을 하는지, 대통령의 의중은 어떤지 유일하게 알 수 있는 통로가 명씨였다"고 했습니다.
유지웅 기자 wisem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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