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5당 '탄핵 연대' 출범…"의원 200명 모은다"
민주 "개별 의원의 자발적 참여"
국힘 "'이재명 방탄용' 정치 공세"
2024-11-13 19:29:39 2024-11-13 19:29:39
[뉴스토마토 유지웅 기자] 민주당을 비롯한 야 5당 의원 40여명이 참여하는 '윤석열 탄핵 국회의원 연대'가 13일 공식 출범했습니다.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탄핵연대 발족식'에 참석한 야당 의원들이 피켓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탄핵연대에는 민주당 29명, 조국혁신당 9명, 진보당 3명, 기본소득당과 사회민주당 각 1명이 개인 자격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공동대표는 박수현 민주당·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이 맡았습니다.
 
탄핵연대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발족식에서 "공천개입 의혹 등 '명태균 게이트'로 드러난 국정농단이 국민의 분노를 잠재울 수 없는 수준"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헌법상 대통령 의무를 저버린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기 위해, 탄핵 의결 정족수인 200명 의원을 반드시 모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민주당은 아직 당 차원에서 탄핵에 대한 뚜렷한 입장을 정하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개별 의원이 자발적으로 탄핵연대에 참여하는 걸로 안다"며 "방침이나 가이드라인은 없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1심 선고를 앞두고 벌이는 탄핵 추진은 '이재명 방탄용' 정치 공세"라고 비판했습니다.
 
곽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 지도부가 '개별 의원의 자발적 참여'라고 애써 선 긋기에 나선다"며 "지난 주말 집회에서 민주당 지도부·의원들은 '대통령 탄핵'을 공공연하게 외쳤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탄핵 제도를 오·남용하는 민주당과 군소 야당의 행태는 결코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각을 세웠습니다.
 
유지웅 기자 wisem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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