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株 성장세 지속..현대車 '톱픽'-LIG투자證
2010-11-30 07:58:4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LIG투자증권은 30일 국내 자동차업종에 대해 내년에도 글로벌 점유율과 이익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라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업종내 최선호주로 현대차(005380)를 추천했다.
 
박인우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글로벌 자동차산업을 지배한
2대 패러다임인 이머징마켓의 고속 성장, 소형차 판매 비중 확대에 대응한 경영전략을 꾸준히 추진한 업체 중 하나가 현대차그룹"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현대차의 이같은 성과는 리먼 사태 이후 뚜렷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그 트렌드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그룹이 ▲ 트렌드에 맞는 경영 전략 ▲ 뛰어난 상품성을 지닌 신차 ▲ 강력한 경쟁자인 도요타 부진 ▲ 돋보이는 생산시스템 등을 바탕으로 내년에도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내년 글로벌 자동차 수요는 7150만대로 전년 대비 6.2%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미국 시장의 빠른 회복이 예상되는 가운데, 업체별로는 미국 빅3의 회복이 수반될 것이나 미국 외 시장에서는 위협적이지 않다는 분석이다. 또 일본업체들의 경우 품질 문제, 슈퍼 엔고에 따른 가격 경쟁력 약화로 글로벌 점유율과 이익 회복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추정됐다.
 
박 연구원은 "반면 현대차그룹은 신차 사이클의 지속으로 내년 글로벌 점유율 8.9%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는 전년 대비 0.4%포인트 늘어난 규모다.
 
현대차와 기아차(000270)의 내년 순이익은 각각 6조4000억원과 2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2%, 21% 급증할 것으로 추정됐다. 박 연구원은 "해외공장의 판매 호조, 마진 개선에 따른 해외부문 이익 증가가 내년도 실적 모멘텀을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특히 현대차가 마땅히 프리미엄을 받아야 하는 자동차메이커로 성장 중"이라며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 더해 높은 가동률, 플랫폼 통합 등을 통한 고수익 구조를 정착했다"고 진단했다. 에쿠스가 미국 현지시장에 투입되고, YF쏘나타는 중국시장에 진출하면서 추가적인 브랜드 가치 향상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뉴스토마토 한형주 기자 han99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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