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연구원(사진=동아에스티 제공)
[뉴스토마토 이혜현 기자] 동아에스티가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주력 제품들의 제형 변경을 꾸준히 시도하고 있습니다.
동아에스티는 제품 출시 이후에도 제형에 관한 연구를 끊임없이 이어가면서 주력 제품의 변신을 꾀하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스티렌과 슈가메트, 주블리아, 가스터 등 시장 리딩 제품의 제형 변화가 눈에 띕니다.
위점막보호제로 쓰이는 천연물신약 스티렌은 2002년 1일 3회 복용 형태로 출시된 이후 2005년 기존 경질 캡슐을 정제로 바꿨고, 그 이후 무게는 37% 제형 길이는 18% 축소하는 이른바 먹기 편한 약으로 개량됐습니다. 2016년 특허 출원한 플로팅 기술(2시간 이상 약이 위 안에서 머물며 오랜 시간 약효가 지속되는 기술)이 적용된 스티렌2X를 출시해 복약 횟수를 1일 2회로 줄였습니다. 이어 스티렌2X의 무게를 18%, 길이를 30% 축소했죠. 출시 이후 22년간 누적 매출 90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손발톱 무좀치료제 주블리아는 용기를 개선하고, 용량을 추가로 발매했습니다. 특히 기존 용기에서 문제로 지적되던 과다분출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두께를 두껍게 했고 여기에 반투명 용기로 바꿔 전여 용량을 확인할 수 있게 했습니다. 주블리아는 10여개 이상의 제네릭이 쏟아져 나왔지만 현재 시장점유율 50% 이상을 확보해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소화성궤양용제로 쓰이는 가스터는 제형 변경을 끊임없이 시도 중입니다. 정제인 '가스터'를 비롯해 물 없이 복용이 가능한 구강붕해정 '가스터디', 주사제형 '가스터주'까지 라인업을 늘렸는데요.최근에는 가스터 정제에 분할선을 삽입했습니다. 가스터정은 20mg 용량 1개 제형만 있는데, 의료현장에서는 궤양 또는 위염환자에게 10mg을 1일 2회 처방하죠. 동아에스티는 가스터정에 분할선 삽입으로 저용량 처방과 조제가 쉽도록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동아에스티가 개발한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복합제 슈가메트(슈가논+메트로포민)는 2번의 제형 변경을 통해 무게와 크기를 연속으로 줄이는데 성공했습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동아에스티는 환자는 물론 의료진들이 의약품 사용과 복용을 조금 더 편하게 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고 있고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혜현 기자 hy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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