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025년 인사 단행…안창용·김채희·정우진 3각 편대
B2B부문·전략사업컨설팅 키우고…미디어부문 신설
KT 넷코어·KT P&M 내년 1월 출범 순항
그룹사 7명 전무로·29명 상무로 승진
2024-11-29 10:34:11 2024-11-29 11:09:03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KT(030200)가 29일 2025년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인공지능(AI)과 통신기술(CT)의 결합인 AICT 기업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한다는 목표 아래 조직 체계 변화를 줬다는 설명입니다. 
 
KT의 이번 조직개편은 기업사업(B2B) 사업조직 통합, 미디어부문 신설, AICT 컨설팅 기능 강화를 위한 전략·사업컨설팅부문 확대 신설로 요약됩니다. 
 
KT 광화문 사옥. (사진=뉴스토마토)
 
안창용·김채희·정우진 부문장 3각 편대 
 
B2B 사업을 총괄해 온 엔터프라이즈부문에 AI분야 융합사업을 담당했던 전략·신사업부문을 합쳤습니다. 새로 가동되는 엔터프라이즈부문은 AI·클라우드·플랫폼 등 신사업분야 사업역량까지 갖춰,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부응해 상품의 기획부터 제안·수주·이행까지 모두 고객 맞춤형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업무를 혁신한다는 계획입니다. 지난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던 안창용 엔터프라이즈부문장이 계속해 조직을 이끕니다. 
 
KT그룹의 미디어 분야 사업 역량을 결집하고 총괄하기 위해 기존 커스터머부문 산하의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가 분리돼 미디어부문으로 신설됩니다. 미디어부문은 KT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인터넷(IP)TV와 함께 케이티스카이라이프(053210)(KT스카이라이프)·KT스튜디오지니·지니뮤직(043610) 등 미디어 그룹사들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함으로써 KT그룹 미디어 사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담당합니다. 미디어부문장은 전략기획실장 등을 역임하면서 그룹 경영전략과 사업발굴을 총괄했던 김채희 전무가 임명됐습니다. 
 
B2B 사업 전문역량을 높이고 고품질의 사업수행을 담보하기 위해 클라우드AI·IT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았던 기술혁신부문 산하 KT컨설팅그룹을 전략·사업컨설팅부문으로 확대 재편합니다. AICT 사업 확대에 필요한 기술컨설팅 기능을 강화하기 위함입니다. 신설 전략·사업컨설팅부문에는 AI로전환(AX) 전략사업 발굴·제안·수행 지원을 맡는 GTM본부, 차세대 IT 프로젝트 이행 등을 맡는 TMO본부,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전략적 협력을 비롯한 국내외 테크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SPA본부의 세 조직이 부문 내에 신설되는데요. KT그룹 최정예 AICT 전문인력들을 중심으로 AICT 대내외 컨설팅 분야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KT컨설팅그룹장인 정우진 전무가 전략·사업컨설팅 부문장을 맡습니다.  
 
안창용, 김채희, 정우진 부문장(왼쪽부터). (사진=KT)
 
KT 넷코어·KT P&M 내년 1월 출범 
 
KT는 기간통신사업자로서 네트워크의 안정·안전·고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운용체계를 진화해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선로와 전원 등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및 유지 보수 등의 업무를 전담할 네트워크 기술 전문회사 KT 넷코어(Netcore)와 KT P&M에는 신입·경력직 모집에 3000명 넘게 지원자가 몰리면서 순조롭게 내년 1월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고 회사는 밝혔습니다. 신규인력에 대한 전문성 전수, 협력사 시너지 강화 등으로 안정적 네트워크 인프라 운영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유연하고 신속한 업무 수행 환경과 의사결정 체계를 통해 네트워크 품질 유지와 향상을 꾀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룹사 7명 전무·29명 상무로 승진  
 
이날 임원인사로 KT와 그룹사에서 7명이 상무에서 전무로, 29명이 상무보에서 상무로 승진했습니다. 
 
김병균 대구·경북광역본부장, 유용규 공공사업본부장, 이종식 네트워크연구소장, 이원준 구매실장, 정재욱 부산·경남광역본부장, 조일 KT스카이라이프 경영기획총괄, 박성열 강북·강원광역본부장 등 7명이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습니다. 
 
상무보에서 상무로 승진은 KT에서 23명, 그룹사에서 6명 단행됐습니다. 
 
KT는 경영효율화를 위한 그룹차원의 사업재편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미디어AX·금융·부동산 등 KT의 핵심사업의 지속 성장을 이끌 분야별 전문가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할 계획입니다. 
 
김영섭 KT 대표는 "최고의 AICT 역량을 갖춘 기업을 목표로 빠른 속도로 진화, 성장하기 위해 조직과 인력을 합리적으로 운영하고 혁신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KT는 글로벌 협력을 통해 B2B IT 분야 시장을 선도하는 한편, 네트워크의 안전하고 안정적인 운영과 고도화로 고객과 국민에게 인정받는 기업이 되도록 KT그룹 임직원들과 함께 더욱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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