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현대그룹이 채권단과 현대건설 매각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는 소식에 급락했던 현대상선 등 현대그룹주가 재차 반등세다.
30일 오전 9시15분 현재
현대상선(011200)은 전날보다 850원(2.37%)오른 3만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상선은 전날 MOU체결 소식이 전해진 직후 11%까지 급락했지만 후반 낙폭을 줄여 7%대로 하락마감했다.
현대건설도 2% 이상 하락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여전히 현대그룹의 매각 불발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30일 현대건설 분석보고서를 통해 현대그룹이 외환은행(현대건설 주주협의회 주관기관)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지만 딜(deal)이 수월하게 진행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현대건설 주가에 대해서는 "채권단이 현대그룹의 대출 건에 대해 조사하는 동안 현대건설 주가는 불안한 상태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관련 현대건설 2대주주인 정책금융공사는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의 일방적인 MOU체결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현대그룹측이 자금조달과 관련한 소명자료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우선협상자 자격 지위 박탈 가능성도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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