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민주당 12.3 윤석열내란사태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상계엄 사태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차철우 기자]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이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국민의힘을 향해 "탄핵 관련 공개 토론을 하자"며 공개적으로 제안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의원총회를 열고 탄핵 찬반 여부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탄핵 찬성으로 유도하기 위해 다시 한 번 압박에 나서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자신의 지지층을 향한 메시지 강화로, 자기 장사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의 열고 "국민의힘은 계엄이 잘못됐는데도 내란이라 규정하는 것에 대해서는 주저한다. 윤 대통령 사퇴, 탄핵을 반대하면서 국민들을 기만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민의힘 중진의원들에게 공개 제의한다. 5대 5든 4대 4든 국민 앞에서 탄핵안 표결 전 토론을 하자"며 "오후 2시까지 답을 달라"고 제안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4가지의 토론 주제를 갖고 만나자고 했습니다. 토론 주제로 △계엄이 합헌인가, 내란인가 여부 △탄핵 외 대안이 있는가, 탄핵은 합헌인가 △윤 대통령 지위 유지 시 내란 수사 가능한가 △탄핵 표결 시 자유 투표 보장할지 유무 등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김 최고위원은 "만약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토론에 응하지 않거나 그럴 자신이 없으면 입을 닫고 의원들 자유투표를 즉각 결의할 해달라"고 요구했는데요. 현재 국민의힘은 당론상으로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김 최고위원이 국민의힘 의원총회가 계속 이어지는 상황에서 탄핵 찬성을 압박하며 지지층을 향한 자기 장사를 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차철우 기자 chamat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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