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유미 기자] 코스피가 장초반 2400선을 탈환했습니다. 전 거래일 지수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자 저가 매수세 유입에 따른 반등으로 풀이됩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45분 기준 전일 대비 1.71% 오른 2400.92에 거래 중입니다. 지수는 전일 대비 1.01% 오른 2384.51에 출발했고 반등폭을 키우고 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3.35% 급등한 648.01를 기록 중입니다.
이날의 주가 상승은 외국인과 기관이 견인하고 있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이 1280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0억원, 1057억원어치를 순매수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각각 860억원어치, 319억원어치를 순매수했습니다.
전일 국내 증시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전일 코스피는 탄핵 정국의 장기화 가능성에 원달러환율이 급등하면서 2.78% 하락한 2360.58로 마감,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의 경우 어제에 이어 지수를 견인하는 시총 상위권 종목보다, 개별 선호에 따른 선택적 매수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그 영향으로 코스피보다 코스닥의 상승폭이 월등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원달러환율은 1428.40원으로 전일대비 0.25% 내림세입니다. 우리은행 민경원 연구원은 "정국 불안이 원화 표시 자산 선호도를 낮추는 상황에서 오늘로 예정된 예산안 처리와 관련한 여야 논의가 불투명한 것이 외국인 자금 이탈을 부추기는 재료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다만 오늘도 외환당국 개입이 나올 수 있고, 중국의 경기부양책 기대감에 따른 위안화 강세가 영향을 줄 수 있다"며 "1430원 중심으로 등락이 전망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신유미 기자 yumix@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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