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전국 각지 ‘윤석열 퇴진’ 총파업 투쟁
전남·충남 조합원 1만3천여명 퇴진 행동 동참
정부 정책 파트너 한국노총 총파업 가세
민주노총, 12일 '내란주범 윤석열 탄핵' 시민대회 개최
2024-12-11 16:39:40 2024-12-11 18:01:41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산별노조인 민주노총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이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나섰습니다. 최근 노동계가 총파업부터 국민의힘 항의에 이르기까지 윤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행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11일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와 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 광주지회 등 광주전남지역 금속노조가 광주 전남지역과 세종 충남 지역에 위치한 국민의힘 지역 시당 앞에서 윤 대통령 퇴진을 위한 총파업 대회를 진행했습니다. 한국노총도 경남지역에서 동참했습니다.
 
광주전남지역 금속노조 약 9000여명이 공장을 멈추는 등의 윤 대통령 퇴진을 위한 총파업에 참여했는데요. 이들 중 국민의힘 광주 광역시당 앞에서 조합원 700여명이 윤 대통령 퇴진 총파업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충남지역에서도 3000여명이 총파업에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헌법을 유린하고 국민에게 총구를 겨눈 윤석열의 친위쿠테타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즉각 격리해야 할 범죄다"라며 "윤석열 탄핵 소추안 표결에 불참하며 내란수괴에 동조한 국민의 힘도 내란공범이다"라고 말했습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국민의힘 광주시당 앞에서 열린 광주전남 금속노동자 총파업대회에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
 
이번 금속노조 총파업은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까지 가세하며 정권 퇴진 운동에 한층 힘을 실어줄 분위기입니다. 
 
그간 정부 정책 파트너였던 한국노총은 대통령 소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를 통한 노동계와 경영계, 정부 대화를 중단한 바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정권 퇴진 시까지 총파업 방침을 정한 상황입니다.
 
한국노총 경남지역본부도 도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국민의힘 탄핵소추 동참 및 해체를 촉구했습니다. 한국노총 경남지역본부 정진용 의장과 임원, 소속 노조 대표 및 간부, 조합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경남본부는 회견에서 "지난 3일 화요일 밤 10시30분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 헌법질서를 유린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반헌법적이고 반민주적인 비상 계엄령을 선포했다"며 "국민을 보호하고 지켜야 할 대통령이 국민의 생명과 안녕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자신의 권력을 위해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를 부정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란공범 국민의힘은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하지 않는 방법으로 탄핵소추안을 불성립시켰으며, 끝까지 내란수괴 윤석열을 비호했다"며 "탄핵을 거부하며 사회 혼란을 부추기고, 경제와 민생을 파탄내는 국민의힘은 역사의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한국노총 경남지역본부는 탄핵안이 가결될 때까지 국민의 선두에 서서 조합원과 함께, 국민과 함께 한 치의 흔들림 없는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민주노총은 12일 '내란주범 윤석열 즉각 탄핵·구속' 노동자 시민대회를 개최할 예정이고, 금속노조도 같은날 확대간부 파업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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