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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이조은 기자]
삼목에스폼(018310)이 51억원 규모 자기주식을 처분해 임직원에 대한 성과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삼목에스폼은 선지급형 조건부 주식보상제도(RSA) 약정에 따라오는 24일 임직원 계좌에 주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삼목에스폼 안성사업장 (사진=삼목에스폼 홈페이지 갈무리)
20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시스템이 따르면 삼목에스폼은 자기주식 24만454주를 처분해 임직원에 대한 성과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처분 대상 주식가격은 1주당 2만1350원으로 총 처분예정금액은 51억3369만원에 달한다. 처분예정기간은 오는 24일이다.
이번 자기주식 처분은 삼목에스폼 성과보상제도인 RSA 약정에 따른 것이다. 이 약정에 따르면 이번에 성과금으로 주식을 지급받게 되는 291명은 2027년 12월31일까지 재직해야 하며, 해당 기간까지 보유 주식에 대한 양도와 대여가 제한된다. 만약 임직원이 결의일 전 퇴사한다면 성과금을 받지 못하게 된다.
통상 이러한 RSU·RSA 제도는 임직원에게 주는 성과금 제도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기존에는 RSU(Restricted Stock Unit)를 많이 도입했는데 최근에는 RSA(Restricted Stock Award)도 임직원에게 보상을 주는 제도로 많이 활용하고 있다. RSU는 일정 기간 후 조건에 따라 임직원에게 주식을 제공하지만, RSA의 경우 우선 주식을 지급하고 일정 기간 동안 주식에 대한 처분 제한을 둔다는 점에서 다르다. RSU는 후지급형 조건부 주식보상제도라면 RSA는 선지급형 조건부 주식보상제도인 셈이다.
삼목에스폼의 경우도 선지급형 제도인 RSA를 선택해 필수 재직 기간 이전에 주식을 제공하기로 했다. 공시에 따르면 삼목에스폼은 RSA 약정을 체결한 만큼 오는 24일 자기주식 계좌에서 각 임직원의 증권계좌로 보상이 직접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RSA 재원은 자사주를 처분해 마련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디자인 플랫폼 하우스
노브랜드(145170)도 자사주 25만6230주를 처분해 임직원에게 RSA를 부여하기로 했다. 노브랜드는 RSA를 도입해 핵심 인력을 유지하고 회사의 성과와 임직원의 보상이 자동으로 연계되는 구조로 활용하고, 최종적으로 주주가치 제고에도 기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삼목에스폼 관계자는 <IB토마토>와 통화에서 “이번 자기주식 처분은 오늘(20일) 오전에 열린 이사회에서 결정한 대로 RSA 계약 조건에 따른 것”이라며 “임직원 291명에게 주식을 성과금으로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목에스폼은 신탁계약에 의해 자기주식 8만3653주를 취득한 바 있다. 이로써 삼목에스폼이 소유한 '자기주식 처분 결정 전 자기주식'은 삼목에스폼 수탁자 물량으로 보유한 8만3653주와 현물로 보유한 40만5634주를 합해 총 48만9287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조은 기자 joy828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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