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지난 29일 오전 전남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정부가 내달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한 가운데, 경제단체도 잇따라 애도를 표하고 있습니다.
30일 전남 무안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차려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30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성명을 내고 "무안공항 사고에 대해 참담한 심정으로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이번 사고로 인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큰 슬픔에 빠져 있을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불행한 사고가 조속히 수습될 수 있도록 국가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경제계도 안전한 사회구현을 위한 노력과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대한상의는 이날 내수·소비 진작을 위해 박일준 상근부회장과 신입직원 등 임직원 20여명이 남대문 시장을 방문해 '골목 시장 살리기' 캠페인을 할 예정이었지만, 애도 기간임을 감안해 행사를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또 내달 2일 열릴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 참석할 각계 인사 500여명의 참석 여부도 조율 중입니다.
한국무역협회(무역협회)는 이날 예정됐던 임원 송년회를 취소했습니다. 무역협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참사로 희생된 탑승객들과 갑작스러운 비보에 크나큰 충격과 슬픔에 잠겨 계실 유가족분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무역업계는 우리 사회 모두가 하나돼 이번 사고를 수습하고 아픔을 극복할 수 있길 바란다.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이바지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했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도 "무안공항에서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유가족분들에게도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습니다. 경총은 "금번 사고에 대해 철저한 원인 규명과 사고 수습에 모두가 총력을 다해주길 바라고 향후 이러한 참사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대책에도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불의의 비보를 듣고 깊은 슬픔에 빠져 계실 유가족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부상자분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며 "경제계는 모든 분의 아픔이 온전히 치유되길 바라고 이러한 아픔이 다시는 없도록 안전한 사회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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