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신세계의 이번 정기 인사에서 공석으로 남겨졌던 이마트 전략경영본부장 자리는 최병렬 대표가 겸임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특히 이마트 전략경영본부는 조직 구도상 그룹 전체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가능성이 커, 최 대표의 위상이 급상승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2일
신세계(004170) 등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전략경영본부는 최병렬 대표 직속으로 운영하고, 별도의 책임자를 두지 않고 최 대표가 겸임한다.
신세계 그룹은 지난달 30일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안을 발표하면서 그룹내 성장동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백화점 부문에는 신규사업담당 임원으로 권혁구 부사장(보)을 승진 발령했다.
하지만 할인점 업계 1위인 이마트의 경우 신사업을 담당할 전략부서인 전략경영본부를 만들어 놓고도 정작 책임자는 발표하지 않았다.
이마트는 국내 사업은 경쟁사를 앞도할 정도로 선전하고 있지만, 중국 등 해외 사업에서는 일단 숨고르기가 필요할 정도로 피로도가 쌓여 있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그룹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TV홈쇼핑 진출이나 인터넷쇼핑 사업 확장 등에 적극적이고 책임있는 추진력이 절실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그룹을 이끌고 있는 정용진 부회장이 지난 1년간 호흡을 잘맞추고 있는 최 대표가 그룹내 신수종 사업을 진두지휘할 적임이라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안팎의 평가다.
신세계 관계자는 "최 대표가 정 부회장의 의중을 잘 읽는 만큼 전략경영본부가 그룹내 핵심 조직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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