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철근가격을 톤당 8만원 인상키로 했다.
현대제철은 5일, 오는 9일 출하하는 철강부터 가격을 인상키로 하고 고장력 13mm를 기준으로 현재 톤당 94만1000원에서 102만1000원으로 8만원 인상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이같은 철근가격 인상에 대해 "국내외 스크랩 가격 급등에 따른 원가부담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스크랩 가격은 국내산의 경우 지난 4월말 톤당 58만원이 5월말 69만원으로 11만원 상승했고 수입산도 5월말 미국산 벌크선 오퍼가격이 톤당 760달러선을 호가하고 있다.
철근시황도 이번 철근가격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현재 해외 철근시장 가격은 일본 동경제철의 경우, 이달 들어 톤당 5000엔을 인상했으며 유럽지역은 톤당 1097달러, 미국지역은 톤당 1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아울러 터키의 중동향 철근 수출가 상승세 지속해 지난 3월 톤당 960달러(FOB 기준)였던 것이 4월 1050달러, 5월 1280달러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대제철은 “건설업계 등 수요업계의 어려움을 감안해 최대한 가격을 적게 인상했다”며 “원가절감을 통해 최소 반영했지만 현재와 같은 점차적인 원가 반영이 되지 않을 경우 유통업체들의 매점매석으로 인해 가격은 더 오르고 유통물량 품귀현상이 나타나는 등 혼란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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