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마음하다’ 프로그램 진행 장면 (사진=서울시청년마음건강센터)
[뉴스토마토 임삼진 객원기자]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부설 서울시청년마음건강센터 ‘마음하다’가 2025년 정신건강고위험 청년을 위한 문제별 치료적 프로그램 운영 계획을 밝혔습니다.
‘마음하다’는 2022년 12월부터 만 19세에서 34세의 서울시 청년들이 정신건강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개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고, 청년들이 경험하는 다양한 정신건강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맞춤형 치료적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습니다.
특히 지난 2024년 특화프로그램(4종) 운영 결과, 연간 34회 진행된 프로그램에 총 351명의 청년이 참여했으며, 평균 4.6점(5점 만점)의 높은 만족도와 프로그램을 통한 참여자의 긍정적 변화를 확인했습니다.
프로그램 평가에서 특화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이 개선됐고 치료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줄었다고 응답했습니다. 한 프로그램 참여자는 프로그램 참여 후 우울하고 불안했던 증상이 완화됐다고 밝혔고, 다른 참여자는 처음엔 치료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지만, 프로그램을 통해 치료에 대해 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됐다고 프로그램 참여에 대한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마음하다’는 이번달부터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고민하는 청년을 위한 심리적 허들 해소 프로그램 △치료를 중단한 청년들을 위한 치료 재유입 프로그램 △조기정신증 청년을 위한 사회 인지 프로그램 △초발정신질환청년을 위한 자기관리 프로그램 △정신건강고위험군 청년을 위한 스트레스 프로그램 등 청년들의 개별적인 욕구에 특화한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을 강화해 운영할 계획입니다.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는 “이런 맞춤형 치료적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이 자신이 경험하고 있는 어려움을 조절하며 일상을 편안하게 유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이승연 부센터장은 “청년들이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정신건강의 어려움을 발견하고 이후 개입까지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마음하다’의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정신건강에 불편함을 겪는 청년들이 효과적인 정신건강 서비스에 접근하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치료 프로그램’과 ‘치료적 프로그램’은 상당히 비슷해 보이지만, 의미와 적용 범위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치료 프로그램(Therapy Program)은 특정 정신건강 문제(우울증, 불안, 조현병 등)의 치료가 주요 목표이고 그 대상이 정신질환을 진단받았거나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프로그램의 구성은 정신과 상담, 심리치료, 약물치료, 신경조절 치료 등입니다. 대표적으로는 우울증 치료 프로그램이나 불안장애 치료 프로그램을 들 수 있습니다.
이에 비해 치료적 프로그램(Therapeutic Program)은 치료뿐만 아니라 예방, 회복 지원, 삶의 질 향상까지 포함하는 개념이고, 정신질환이 없거나 경미한 증상을 가진 사람을 대상으로 합니다. 프로그램 구성은 심리적 안정, 정서 조절, 스트레스 관리 등 다양합니다. 대표적으로는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명상 프로그램으로 심리 치유를 위한 미술치료나 음악 치료, 직장인을 위한 멘탈 웰빙 프로그램을 들 수 있습니다.
치료적 프로그램은 예방적 성격이 강하고, 그 폭이 넓어서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누구나 부담감 없이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서울시청년마음건강센터의 맞춤형 치료적 프로그램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블루터치 홈페이지(www.blutouch.net) → 마음하다 → 서비스 안내 → 특화 프로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문의 사항은 서울시청년마음건강센터(02-3444-9934)로 문의하면 됩니다.
임삼진 객원기자 isj2020@kosns.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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