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하이투자증권은 5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가 협상 타결로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대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한미 FTA 추가협상에서 자동차 부문의 타결 내용은 긍정적"이라며 "국내 자동차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예상 보다 관세 철폐 유예기간이 늘어나기는 했지만, 이는 양국 모두 같은 기준이 적용되는 것"이라며 "현대·기아차가 이미 미국 판매량의 60% 정도를 현지생산분으로 충당하고 있어 영향이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반면 연간 수출액이 완성차의 배에 달하는 차 부품의 대미수출에 대해서는 관세(최대 4%)가 즉시 철폐되기 때문에 크게 실속을 챙겼다"고 판단했다.
또 "세이프가드 조항도 크게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면서 "대미 직접수출 차량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가능성이 높지 않고, 부품은 적용 대상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한미 FTA 추가협상에서 타결된 내용은 명분보다는 실리를 챙긴 긍정적인 결과로 평가된다"며 "현대차의 앨라배마 2공장 건설 등 현지화를 더욱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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