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가 성장세를 이어가 세계 주요 게임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27일 강남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1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의장을 맡고 "시프트업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게임개발사가 될 수 있도록 회사와 임직원 모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신규 IP(지식재산권)인 '프로젝트 위치스'의 개발과 '승리의 여신: 니케', '스텔라 블레이드' 등 기존 IP의 고도화에 집중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라이브 서비스 콘텐츠의 차별화와 크로스 플랫폼 전략을 통해 향후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시프트업이 27일 오전 서울 강남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12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있다. 왼쪽부터 안재우 CFO(최고재무책임자), 김형태 CEO, 민경립 CSO(최고전략책임자). (사진=시프트업)
시프트업은 2024년 연간 매출 2199억원에 영업이익 148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각각 전년보다 30.4%와 33.8% 올랐습니다. '승리의 여신: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 흥행 덕분입니다.
시프트업은 이달 28일부터 중국에서 텐센트를 통해 니케 CBT(비공개 베타서비스)를 시작하고 상반기 출시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플레이스테이션(PS)5로 독점 출시된 스텔라 블레이드는 올여름 PC판 출시로 매출 확대가 예상됩니다.
이날 시프트업 관계자는 IR 세션에서 니케 중국판에 대해 "현지화를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텐센트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가장 기대되는 게임으로 거론이 될 만큼 좋은 기대를 가지고 현지화를 준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텔라 블레이드 PC판에 대해서도 "아직까지도 IP 열기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PC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올해 출시를 앞둔 콘솔인 닌텐도 스위치 2에 스텔라 블레이드 이식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는 없다"며 "저희 IP와 결이 맞는 플랫폼은 스팀이라든지 플레이스테이션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주주 환원 정책에 대해서는 "중장기 성장 전략을 감안해 검토하고 있다"며 "배당 등에 대한 부분이 결정된다면 공시할 예정이며, 자사주 활용 부분도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2027년 이후 출시 목표인 '프로젝트 위치스'에 대한 새 정보는 상반기에 공개됩니다.
이날 시프트업 주주총회에선 김 대표와 조인상 CHRO(최고인사책임자)의 사내이사 선임 건이 통과됐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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