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나흘째 상승세로 연고점 돌파를 눈앞에 둔 코스피지수가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에 소폭의 약세로 마감했다.
군 당국이 전국 해상 20여곳에서 사격훈련을 시작한 것도 지정학적 리스크를 재부각시켰다. 투자주체별로는 투신권을 비롯한 기관 매도 물량이 거세게 출회되며 지수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62포인트(0.18%) 하락한 1953.64에 거래를 종료했다.
외국인은 179억원 순매도로 나흘만에 '팔자'로 돌아섰으며, 기관도 2000억원 가까이 팔았다. 개인만이 2011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으나 분위기를 바꾸진 못했다.
선물시장에선 외국인이 쏟아낸 2000계약 매물을 견디지 못한 코스피200지수가 닷새만에 상승분을 반납했다.
베이시스가 소폭의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프로그램 차익거래에서 199억원가량의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비차익에서의 642억원 순매도로 총 443억원 매도우위가 기록됐다.
의료정밀업종이 3% 넘는 급등세를 나타낸 것을 비롯해 종이·목재(+1.50%), 금융(+1.57%), 은행(+1.33%)업종이 나란히 올랐다. 반면 조선주들이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에 따른 자본잠식 우려에 일제히 낙폭을 키우며 운송장비(-1.55%)업종을 끌어내렸고,
철강·금속(-0.65%), 기계(-1.92%)업종도 밀려났다.
이날 상승한 375종목 중 15종목이 상한가였으며,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한 429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1포인트(0.08%) 오른 502.54에 장을 마치며 반등에 성공했다.
한-미 FTA 타결로 완성차의 수혜는 일부 이연되는 반면, 부품사는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주 주가의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차(005380)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3000원(1.63%) 떨어진 18만1000원에 거래되고,
기아차(000270)도 500원(0.97%) 하락한 5만1200원을 기록하는 등 완성차업체 주가는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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