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왼쪽) 전 경남지사와 김동연 경기지사.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민주당 내 유력 대권주자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김동연 경기지사가 8일 만나 민주당 중심의 압도적 정권교체에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양측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날 오후 4시부터 1시간가량 서울 모처에서 만났습니다. 이번 회동은 김경수 전 지사가 광화문에서 단식농성을 할 때 김동연 지사가 여러 번 방문했고, 또 김동연 지사가 오는 9일 미국 방문을 앞두고 있어 두 사람이 감사와 안부를 전하는 차원에서 만나게 됐습니다.
김경수 전 지사는 김동연 지사를 만난 자리에서 "단식농성 때 여러 차례 찾아와 주셔서 감사했고, 큰 격려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경선이 민주당을 중심으로 민주세력의 압도적인 정권교체가 되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김동연 지사도 김경수 전 지사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그는 "이번 대선은 내란종식을 넘어 정권교체 그 이상의 교체를 통해 새로운 나라로 가느냐 마느냐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계속 힘을 모아 나아가자"고 전했습니다.
이번 회동은 대선을 앞두고 두 사람 모두 당내 대표적인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라는 점에서 주목받았습니다. 김동연 지사의 경우, 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으로 출국하며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입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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