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부품업체인 LG마이크론에 대해 합병 가능성과 사업부문의 맞교환 등이 향후 주가를 이끌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메리츠증권은 9일 LG마이크론에 대해 "PDP후면판(PRP)사업부와 LG전자 인쇄회로기판(PCB)사업부의 맞교환으로 매출성장 및 이익률이 안정될 것으로 보이며 향후 LG이노텍과 합병이 기대되고 있어 주가의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문현식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 중 상장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LG이노텍과의 합병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두 회사가 공식적으로 합병에 관한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바는 없다.
하지만 문 연구원은“최근 상장 움직임이 가시화 되고 있는 LG이노텍은 휴대폰 관련 부품사업이 주를 이루고 해외 거점을 마련해 놓고 있어 LG마이크론과 합병될 경우 휴대폰과 디스플레이 업종을 아우르는 연매출 3조원 가량의 대형 전자부품업체가 탄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SM사업부의 구조조정과 PDP후면판(PRP)사업부와 LG전자 인쇄회로기판(PCB)사업부의 맞교환으로 매출성장 및 이익률 안정화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했다.
문 연구원은 “LG전자와의 사업부 맞교환으로 인해 오는 2009년 매출성장률은 전년대비 40% 증가한 1조165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는 한편 “이 맞교환으로 설비투자에 대한 부담도 줄어들어 순차입금도 감소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 실질적인 성장동력은 30%이상 성장할 것으로 추정되는 TFT-LCD관련 부품부문이지만 향후 반도체용 PCB의 발전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연구원은 반도체용 PCB의 경우 오는 2012년까지 8%이상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고 상대적으로 높은 기술장벽을 보이고 있어 장기적 관점에서 반드시 비중을 높여야 하는 부분이나 당장은 막대한 투자자금 부담으로 인해 바로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파악했다.
그러나 이 부문에 있어서도 LG마이크론이 주목되는 종목으로 꼽으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7000원에서 7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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