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중국와 인도의 내년 석탄 수입량이 78% 늘어난 3억3700만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14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과 인도는 빠른 경제성장세에 따른 전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각각 2억3300만톤과 1억500만톤의 석탄을 구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내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9.6%, 인도는 8.4%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은 올해 100기가와트의 전기를 더 생산할 수 있는 석탄연료 발전기를 추가 설치했다. 이로써 중국의 전기생산량은 영국의 전기 생산량을 넘어서게 됐다.
석탄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하면서 석탄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중국 최대의 석탄항인 친황다오의 석탄 표준 가격은 지난달 26일 톤당 129달러를 기록하면서 2년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세계 최대 석탄 수출항인 호주 뉴캐슬과 아프리카 리차드베이에서의 석탄 가격 역시 2008년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샤오 푸 도이체방크 연구원은 "중국과 인도를 비롯한 신흥시장의 석탄 수입량이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석탄 시장은 계속해서 공급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앤드류 해링턴 호주 패터슨증권 전문가는 "중국의 국내 석탄 생산으로는 수요를 맞출 수 없다"며 "석탄가격에 있어 중국의 위치가 더욱 중요해 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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