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는 금일 실시한 총파업 찬반투표에서 조합원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화물연대는 오전부터 조합원 1만 3000여명을 대상으로 ARS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했으며 8964명이 이에응했고, 그중 8138명(90.8%)이 찬성함에 따라 파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화물연대는 올해 들어 경유가격이 32%가 넘게 폭등함으로써 생계유지가 힘들어졌다며 정부에 대책을 요구해왔다.
정부는 이에 따라 전일 ‘민생대책안’을 발표하고 유류세환급 등의 대안을 제시했으나 화물연대는 “최저 운송료를 정해 사업자를 보호하는 '표준운임제'등의 근본적인 대책이 빠진 정부의 미봉책을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총파업 투표를 강행했다.
한 화물연대 관계자는 “10년 전 경유값이 300원~400원 했을 때와 지금 같은 운송료를 받고 있다”며 실질적인 해결책 없이는 살 길이 막막하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화물연대는 “오는 11일과 12일로 예정된 간부파업을 통해서도 정부로부터 원만한 해결책이 나오지 못할 경우, 13일 전면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앞서 파업을 선언한 건설노조와 연대파업도 고려 중”이라며 힘을 합쳐 이번 문제를 해결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건설노조는 이달 초 덤프트럭과 레미콘 등 운송료 인상을 요구하며 16일 파업에 돌입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
버스사업자들도 운임 인상을 요구하며 노선감축을 예고하고 있어 대규모 물류 및 교통 대란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토마토 박은영 기자 (ppar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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