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코스피지수가 2000선 돌파의 여세를 몰아가며 2010선도 넘어섰다.
외국인과 개인이 모처럼만에 동반 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펀드 환매 물량으로 인한 기관의 매도세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장 중 기관의 매도세와 외국인의 매수세 간의 줄다리기로 지수는 2010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하지만 동시호가 구간에 외국인의 매수로 막판에 7포인트 가량 오르며 2010선을 무난히 지켜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43포인트(0.42%) 오른 2017.48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은 꾸준히 매수세를 유지하며 각각 3429억원과 1776억원 사들였다. 기관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총 3806억원을 내다팔았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273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고 개인도 154억원 물량을 내놨다. 기관 672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 1366억원 매도우위, 비차익 563억원 매수우위로 총 802억원 순매도로 지수에 부담을 줬다.
업종별로는 순환매 장세가 활발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이날은 화학과 증권업종이 강세였다.
반면 단기급등했던 전기전자업종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의료정밀(-0.74%), 섬유의복(-0.43%), 은행(-0.39%) 등도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별로도 순환매를 그대로 반영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되며 전날보다 1만3000원(1.4%) 내린 91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닷새만에 하락으로 돌아서며 전날보다 0.3포인트(0.06%) 내린 514.70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환율은 정부의 규제리스크 부각으로 14.4원 급등한 1154.8원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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