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경춘선 복선전철이 11년만에 개통돼 서울에서 춘천까지 급행으로 한시간 남짓이면 주파할 수 있게 됐다.
국토해양부는 서울 중랑구 상봉동에서 춘천까지 81.3㎞ 길이의 경춘선 복선전철 건설사업이 완공돼 21일부터 전동차 운행을 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경춘선 복선전철 건설사업은 1999년 12월 착공해 2조7483억원을 들여 11년만에 개통한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당초 내년에 개통할 예정이었지만 지난해부터 예산을 집중 투입해 개통을 1년 앞당겼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으로 간선교통망이 추가 확충돼 수도권 인구 분산과 국도 46호선의 상습 정체 해소를 비롯해 경기, 강원지역의 교통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에는 청량리역에서 남춘천역까지 무궁화호로 1시간50분이 걸렸지만 복선전철 개통 후에는 상봉에서 춘천까지 급행은 63분, 일반은 79분으로 시간이 단축됐다.
운행횟수도 하루 38회에서 137회로 크게 늘려 출퇴근시 12분, 그외에는 20분 간격으로 운행해 춘천에서 수도권 출퇴근이 가능해졌다.
수도권 광역전철 요금이 적용된 상봉-춘천간 요금은 2500원으로, 종전 무궁화호 요금 5600원에 비해 절반도 안된다.
국토부는 내년말까지 경춘선에 좌석형 고속전동차를 투입해 서울-춘천간 40분대에 운행을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속전동차 종착역이 용산역까지 연장되며 KTX와 연계환승하면 지방에서도 춘천을 편리하게 오갈 수 있게 된다.
뉴스토마토 안후중 기자 hu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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