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장인 안호영 민주당 의원(3선, 전북 완주·진안·무주군)이 11일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장인 안호영 민주당 의원(3선, 전북 완주·진안·무주군)이 11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안호영 의원실)
안 위원장은 이날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의 낡은 틀을 넘어 이재명정부와 함께 '새로운 전북'을 열겠다"며 전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안 위원장은 이재명 당대표 시절 수석대변인과 정무특보단장을 역임한 바 있습니다.
현재 전북의 경제 상황을 '트리플 마이너스(생산·소비·투자 감소)' 위기로 진단하며, 현 김관영 도정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안 위원장은 "리더 한 사람이 바뀌면 세상이 달라진다는 것을 윤석열정부와 이재명정부의 차이를 통해 목격하고 있다"며 "전북 역시 도지사를 바꿔야 내일이 달라진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김관영 전북도지사의 '도전 정신'을 겨냥해 "전북은 1%의 무모한 도전이 아니라 99% 책임지는 리더가 필요하다"며 "도민의 삶을 담보로 요행을 바라는 '1%의 도박'을 끝내고, 준비된 실력으로 결과를 만들어내는 '99%의 책임 도정'을 펼치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안 위원장은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가장 깊이 공유하는 이재명정부의 확실한 파트너"라며 자신을 중앙정부와 직통으로 소통해 전북의 몫을 가져올 적임자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는 "불통과 오만으로 도민에게 상처를 준 리더십을 심판하고, 전북을 호남의 변방에서 중부권의 중심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전북 대도약을 위한 '새로운 전북 5대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중부권 확장 △에너지 대전환 △인공지능(AI) 기본도시 △한류특별시 △광역교통망이 핵심입니다.
교통망 확충을 통해 전북을 충청권과 수도권으로 연결하는 '중부권 초광역 경제공동체'로 확장하고, RE100(재생에너지 100%) 달성이 필요한 대기업을 전북으로 유치, '전북형 AI 기본사회 모델'을 완성해 국가 표준으로 만들겠다는 포부입니다.
안 위원장은 "중앙에는 할 말을 하고 지역에는 성과를 가져오는 '강한 도지사'가 돼 전북의 마이너스 경제를 끝내고 풍요로운 '플러스 성장' 시대를 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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