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2일 박형우 전 계양구청장과 함께 인천 계양산에 올라 "아픔을 함께 나누고 기억하는 사람들과 다시 걸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0일 인천 남동구 민주당 인천시당을 찾아 복당 신청서 제출 후 소감을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송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처음 발을 디딘 인천 계양은 어느덧 제 삶의 터전이 됐다. 다섯 번 국회의원이 됐고, 인천시장에 당선되는 영광도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송 전 대표는 "그 이면에는 좌절과 고통의 시간도 적지 않았다"며 "그럴 때마다 계양산에 올라 말없이 걷고, 숨을 고르고, 마음을 다잡았다"고 과거를 회상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돈 봉투 살포' 의혹으로 민주당을 탈당해 재판을 받았던 지난 3년에 대해선 "정치적 삶이 여기서 끝나는 것은 아닐지, 30년 동안 삶의 소명처럼 걸어온 시간이 부정당하는 것은 아닐지 두려웠다"며 "윤석열·한동훈으로 이어지는 검찰 권력이 계속될까 두려웠고, 피와 땀, 눈물로 일궈온 대한민국이 거꾸로 가는 것은 아닐지 괴로웠다"고 했습니다.
다만 그는 "피하지 않았고 맞서며 걸어왔다"며 "그 시간에도 제 마음은 늘 계양산을 향했다. 고비마다 마음을 다잡게 해 준 곳, 다시 시작하게 해 준 계양산"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계양구청장 선거에 도전한 박형우 전 구청장에 대한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계양을 누구보다 깊이 알고, 제가 가장 어려운 시간을 지날 때 묵묵히 곁을 지켜준 사람이 있다"며 "감옥에 갇혀 있을 때 두 번이나 찾아와 면회해 준 박 전 구청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오늘 그와 함께 계양산길을 걸었다"면서 "계양을 향한 그의 진심을 믿는다"며 지지했습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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