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투르크메니스탄 사업 확대…김보현 사장 현지 방문
2025-12-15 12:12:24 2025-12-15 14:05:50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왼쪽)을 예방 중인 김보현 대우건설 사장. (사진=투르크메니스탄 공식 유튜브 채널 ‘Watan habarlary’)
 
[뉴스토마토 송정은 기자] 대우건설은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김보현 사장이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해 현지 사업 확대를 위한 일정을 소화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김보현 대표는 수도 아슈하바트에서 개최된 영세중립국 선언 30주년 행사에 참석하고,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Gurbanguly Berdimuhamedov) 국가 최고지도자와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Serdar Berdimuhamedov) 대통령을 예방하는 등 추가 사업 추진을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투르크메니스탄에서는 독립기념일 다음으로 중요한 국경일인 12월12일 국제 중립의 날에 매년 대규모 기념행사가 개최됩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독립 후 중립국 선언을 하고 1995년 UN 총회에서 공식 인정받은 바 있습니다. 투르크메니스탄의 영세중립국 선언 30주년을 맞이한 이번 행사에 한국 기업으로는 대우건설이 초청됐습니다. 
 
김보현 사장은 지난 10일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국가최고지도자 예방에서 “영세중립 선언 3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뜻깊은 행사에 참석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며 “현재 수행 중인 미네랄 비료공장 공사를 시작으로 다양한 사업 분야에 추가 진출하길 희망한다”고 사업 확장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에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국가최고지도자는 “한-투 양국 협력 관계에서 대우건설의 투르크메니스탄 활동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습니다.
 
이어진 11일 대통령궁에서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을 만난 김보현 사장은 “현지화율을 높이고 인력 양성에도 힘써 투르크메니스탄과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모델을 만들어가겠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민간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양국 관계 발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석유화학·가스산업이 매우 중요한 투르크메니스탄에서 대우건설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를 원한다”며, “내년에 한국 방문 시 대우건설의 현장도 직접 방문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김보현 사장은 이어 대우건설이 공사 중인 미네랄 비료공장 현장을 방문해 안전과 공사 진행 전반을 점검하고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습니다. 대우건설은 지난 10월 투르크메나밧에 연산 35만톤의 인산비료와 10만톤의 황산암모늄을 생산할 수 있는 미네랄 비료공장 기공식을 개최하고 본격 공사에 착수한 바 있습니다.
 
대우건설은 최근 투르크메니스탄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의 경우 2022년 첫 방문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총 8번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하며 신규 시장 진출에 힘을 쏟았습니다. 그 결과 대우건설은 미네랄 비료공장을 수주하며 투르크메니스탄 첫 진출에 성공했고, 이를 바탕으로 파트너십을 강화했습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김보현 사장의 이번 예방을 통해 투르크메니스탄과 상호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민간 외교사절단의 역할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뿐 아니라 다양한 인프라 사업 분야에도 적극 진출해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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