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 절반가량이 이재명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100점 만점 기준으로 '60점 이상'의 점수를 줬습니다. '40점 미만'의 점수를 준 응답은 40%대 초반을 기록했습니다. 60점 이상을 '상', 40~60점을 '중', 40점 미만을 '하'로 나눈다면, 국민 절반 가까이가 60점 이상의 점수를 준 경제정책 부분은 보통 이상의 성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됩니다. 코스피 4000시대를 달성하고, 연간 수출 7000억달러 돌파 등의 성과와 함께 최근 고환율·고물가와 부동산 시장의 불안정한 모습이 겹친 데 따른 평가로 보입니다. 다만 20·30대와 부산·울산·경남(PK)에선 40%가량이 정부 경제정책에 '20점 미만'의 낙제점을 줬습니다.
2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79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정부 출범 첫해 경제정책에 대해 몇 점을 주시겠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9.0%(13.8%+35.2%)가 '60점 이상'의 점수를 줬습니다. '60점 이상 80점 미만'(60~80점) 13.8%, '80점 이상 100점 이하'(80~100점) 35.2%로 조사됐습니다. 이어 '0점 이상 20점 미만'(0~20점) 34.5%, '20점 이상 40점 미만'(20~40점) 8.1%, '40점 이상 60점 미만'(40~60점) 6.5%였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9%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7%입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4050 절반 이상 "경제정책 80점↑"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20·30대에선 '20점 미만'의 낙제점을 준 응답이 40%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대 '0~20점' 43.9% 대 '20~40점' 9.4% 대 '40~60점' 8.5% 대 '60~80점' 12.0% 대 '80~100점' 24.3%, 30대 '0~20점' 40.5% 대 '20~40점' 4.7% 대 '40~60점' 10.0% 대 '60~80점' 14.1% 대 '80~100점' 28.8%로 집계됐습니다. 보수 성향이 강한 70세 이상에선 20대 '0~20점' 39.0% 대 '20~40점' 15.9% 대 '40~60점' 9.6% 대 '60~80점' 13.6% 대 '80~100점' 16.6%로, 40% 가까이가 '20점 미만'의 점수를 줬습니다.
40·50대에선 '80점 이상'의 점수를 준 응답이 절반가량 됐습니다. 40대 '0~20점' 33.9% 대 '20~40점' 2.2% 대 '40~60점' 3.8% 대 '60~80점' 11.1% 대 '80~100점' 47.3%, 50대 '0~20점' 21.3% 대 '20~40점' 5.9% 대 '40~60점' 3.7% 대 '60~80점' 15.7% 대 '80~100점' 53.0%였습니다. 60대의 경우 '0~20점' 32.5% 대 '20~40점' 11.3% 대 '40~60점' 4.5% 대 '60~80점' 15.9% 대 '80~100점' 35.3%로 조사됐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호남에서 절반가량이 이재명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60점 이상'의 점수를 줬습니다. 서울 '0~20점' 34.2% 대 '20~40점' 7.4% 대 '40~60점' 6.4% 대 '60~80점' 11.4% 대 '80~100점' 39.2%, 경기·인천 '0~20점' 37.3% 대 '20~40점' 6.8% 대 '40~60점' 5.3% 대 '60~80점' 15.0% 대 '80~100점' 34.8%, 광주·전라 '0~20점' 12.5% 대 '20~40점' 7.0% 대 '40~60점' 8.6% 대 '60~80점' 26.1%, 대 '80~100점' 44.8%였습니다.
영남에선 다른 지역에 비해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평가가 낮았습니다. 특히 부산·울산·경남(PK)에선 '20점 미만'의 낙제점을 준 응답이 40%를 상회했습니다. 대구·경북 '0~20점' 37.5% 대 '20~40점' 13.1% 대 '40~60점' 5.6% 대 '60~80점' 11.5% 대 '80~100점' 29.0%, 부산·울산·경남 '0~20점' 44.5% 대 '20~40점' 8.2% 대 '40~60점' 3.4% 대 '60~80점' 9.2% 대 '80~100점' 31.5%였습니다. 이 밖에 대전·충청·세종 '0~20점' 27.7% 대 '20~40점' 8.9% 대 '40~60점' 14.5% 대 '60~80점' 12.2% 대 '80~100점' 33.2%, 강원·제주 '0~20점' 38.2% 대 '20~40점' 11.1% 대 '40~60점' 3.4% 대 '60~80점' 14.0% 대 '80~100점' 31.4%로 집계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8월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미·일 순방 동행 경제단체 및 기업인 간담회에서 밝게 웃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뉴시스 사진)
진영별 경제정책 평가 엇갈려
정치 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선 이재명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60점 이상'의 점수를 준 응답이 46.0%로 조사됐습니다. 중도층 '0~20점' 33.5% 대 '20~40점' 9.2% 대 '40~60점' 8.2% 대 '60~80점' 15.3% 대 '80~100점' 30.7%로 집계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기반인 진보층에선 '0~20점' 13.8% 대 '20~40점' 2.5% 대 '40~60점' 4.8% 대 '60~80점' 19.6% 대 '80~100점' 58.6%로 나왔습니다. 반면 보수층에선 '0~20점' 56.2% 대 '20~40점' 11.6% 대 '40~60점' 4.8% 대 '60~80점' 5.4% 대 '80~100점' 20.9%로, 진영별로 경제정책에 대한 평가가 확연히 달랐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은 '0~20점' 4.7% 대 '20~40점' 2.4% 대 '40~60점' 5.4% 대 '60~80점' 21.5% 대 '80~100점' 65.6%였고,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0~20점' 77.0% 대 '20~40점' 11.4% 대 '40~60점' 4.2% 대 '60~80점' 1.9% 대 '80~100점' 3.9%였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5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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