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플랫폼)네카오, '확장'보다는 'AI 재편' 변곡점
트래픽·이용자 수 경쟁에서 AI 효율 경쟁으로 무게 이동
검색·커머스·광고·클라우드에 AI 깊이 결합
중복 기능 제거·플랫폼 슬림화 가속에 초점 전망
2026-01-01 13:55:11 2026-01-01 15:21:08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2026년을 맞아 네이버(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는 서비스와 계열사를 늘리며 외형 성장을 추구하던 전략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을 기준으로 기존 사업을 재정렬하는 재편 국면에 본격 진입할 전망입니다. 이들 기업은 AI를 새로운 단독 사업으로 키우기보다는 검색·메신저·커머스 등 기존 핵심 서비스 전반에 깊게 결합시키는 방식을 채택하고, 운영 효율과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입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플랫폼 기업들은 이용자 수와 트래픽 확대에 집중하기보다는 검색·메신저·커머스·결제·광고 전반에 걸쳐 AI를 통해 이용자 체류 효율을 높이는 전략으로 선회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를 위해 운영 비용을 절감하는 구조 역시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네이버는 전략이 비교적 명확합니다. 검색, 커머스, 광고, 클라우드 등 기존 주력 사업에 AI를 깊게 결합해, 서비스 경쟁력과 비용 구조를 동시에 개선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잡았는데요. 네이버는 AI를 별도의 서비스로 분리하기보다는 검색 결과 요약, 추천 고도화, 커머스 전환 효율 개선 등 기존 플랫폼의 성능을 끌어올리는 도구로 활용하는 데 집중합니다.
 
이는 종합 포털이라는 기존 정체성에서 벗어나 AI를 기반으로 한 생활 인프라 플랫폼으로 점진적으로 이동하려는 흐름으로 해석됩니다. 대규모 신규 서비스 출시에 나서기보다 이미 확보한 트래픽과 데이터 위에서 AI 효율을 높이겠다는 건데요. 이 과정에서 수익성이 낮거나 AI 결합 효과가 제한적인 사업은 과감하게 우선순위에서 제외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한편 카카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선택과 집중, 구조 재편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카카오의 AI 전략은 메시지를 중심으로 결제, 커머스, 콘텐츠를 연계하는 방향에 가깝습니다. 카카오톡을 핵심 거점으로 삼아 대화형 인터페이스 안에서 정보 탐색과 서비스 이용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구조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카카오 역시 신규 서비스 확대보다는 중복 기능 제거와 플랫폼 슬림화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AI가 계열사와 서비스의 존속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작동할 가능성도 제기되는데요. 특히 카카오는 포털인 다음을 별도 법인으로 독립시키며 사업 구조 조정에 나선 상태입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모두 AI를 독립된 서비스로 육성하기보다는, 기존 핵심 서비스에 자연스럽게 이식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띕니다. 결국 이 같은 전략을 통해 확보한 이용자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확보하고, 이를 수익으로 전환할 수 있느냐가 관건인 셈이죠.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플랫폼 시장은 AI 중심 진화, 멀티 플랫폼에 집중하고 있다"며 "네이버, 카카오 역시 지금은 몸집을 키우는 단계라기보다, AI를 기준으로 플랫폼 구조를 다시 짜는 과정에 가깝다"고 말했습니다.
 
카카오, 네이버 사옥. (사진=뉴시스)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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