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코트라는 21일 한미 FTA 최대 수혜품목의 하나로 꼽히는 한국산 자동차부품이 한미 FTA의 효과를 볼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코트라가 미국 자동차 부품 바이어 100개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의 64%가 한국산 부품의 구매를 확대하거나 다른 나라에서 한국으로 수입선을 전환하겠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는 포드, 크라이슬러, 보쉬 등 미국의 메이저 자동차부품 바이어 50여개사가 포함됐다고 코트라는 밝혔다.
바이어들이 한국 부품 수입을 늘리겠다고 답한 가장 큰 이유로는 '관세철폐로 인한 가격 인하'가 85%, '한국산 인지도 상승'이 6%로 나타났다.
코트라는 이에 대해 미국 자동차부품 시장에서 가격경쟁이 치열하며, 한미 FTA가 우리 제품의 경쟁력 향상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중국과 거래중인 바이어(70명)의 41%, 일본 및 유럽과 거래중인 바이어(59명)의 35%, 멕시코 및 캐나다와 거래중인 바이어(61명)의 34%가 한미 FTA가 발효되면 한국으로 수입선을 전환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 경쟁국 수출물량의 상당부분이 한국산으로 대체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윤재천 코트라 지역조사처장은 멕시코가 미국과의 NAFTA로 자동차부품 수출이 급증했던 사실을 지적하며, "미국 BIG3의 아웃소싱이 확대로 한국산 자동차 부품의 올해 대미 수출이 전년대비 100% 이상 증가하는 등 이미 탄력을 받은 상황에서 한미 FTA로 인한 2.5%의 관세철폐 효과가 맞물린다면 한국산 자동차부품의 대미 수출은 최적의 환경을 맞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