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중국이 원유가격 상승으로 인해 휘발유와 경유가격을 최대 4% 인상키로 했다.
22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이날부터 휘발유와 경유 공급 가격을 각각 톤당 310위안, 300위안씩 인상한다고 밝혔다.
1리터 기준 휘발유는 평균 0.23위안, 경유는 0.26위안 올랐다.
이번 유가 인상은 지난 4월과 6월, 10월에 이어 네번째로, 마지막 인상 이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가격은 9% 가량 올랐다.
류전추 NDRC 가격관리국 부국장은 "지난 10월26일 국내 유류가격을 상향 조정한 이후 국제시장 원유가격은 상승세를 지속했다"고 이번 유가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물가상승과 정유제품 공급량을 감안해 이번 인상폭을 제한했다”고 덧붙였다.
헤이 웨이 보콤인터내셔널홀딩스 전문가는 "중국의 물가상승 우려가 고조됨에도 중국 정부가 유류가격 인상에 신중한 입장을 펼쳐왔기 때문에 석유업체들은 손실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이번 인상분도 실제 유가상승분을 상쇄하기엔 충분치 않다"고 평가했다.
이번 유가 인상으로 인한 물가 상승압력은 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NDRC는 이번 유가 인상으로 12월 물가가 전월대비 약 0.07%포인트 확대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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