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대미법 이행 의지 미에 설명…루비오, 분위기 좋지 않다 전해"
협의 관련 내부 동향 전달…원자력과 핵잠 등 협의 요청
정부 고위관계자 "북한 관련 새 진전 사항 있을 것"
2026-02-06 10:25:34 2026-02-06 10:41:12
[뉴스토마토 차철우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은 5일(현지시간) "대미투자특별법 이행 의지를 미국에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 장관은 공약 이행과 관련해 미국 분위기가 좋지 않다 전했다"고 했습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주미한국대사관에서 방미 결과를 설명하는 간담회에 참석해 있다.(사진=뉴시스)
 
조 장관은 이날 워싱턴 D.C. 주미대사관에서 개최한 한국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지난 3일 루비오 국무 장관과 회담에서 오간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그는 "루비오 장관이 한·미 관계가 나쁜 상황에 있는 것까지는 아니라고 했다"면서도 "통상 관련 (한국의) 공약 이행과 관련해 미국 측의 내부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상황을 솔직히 공유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루비오 장관이 통상 분야 소관은 아니지만 외교 수장이자 국가안보보좌관으로서 양국 관계 전반을 살피고 있는데 이 점을 우리 측에 전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통상합의 이행 지연으로 부정적 기류가 한·미 관계 전반에 확산하지 않도록 외교당국 간 긴밀히 소통하며 상황을 잘 관리해가자는 이야기를 나눴다"며 양국 외교 수장 간 나눈 대화를 소개했습니다. 
 
그는 "저는 우리 정부의 (한·미 합의에 대한) 이행 의지가 확고하다"며 "한·미 통상합의의 신속한 이행을 위한 정부의 노력과 내부 동향을 공유했다"고 했습니다. 이어 "원자력과 핵추진 잠수함과 조선 등 한·미 협력 핵심 합의 사안의 협의가 이뤄지도록 미국의 관계 부처를 독려해달라고 루비오 장관에게 부탁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루비오 장관은 "합의 이행 지연이 생기는 일은 미국도 원하지 않는다"며 "공동 팩트시트(공동설명자료)는 성격과 절차상 국무부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가 주도할 수밖에 없는 만큼 잘 챙기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루비오 장관과 북한 관련 이야기도 나눴는데요. 조 장관은 "북한 문제와 관련, 한·미 간 소통과 공조를 이어가기로 했다"며 "루비오 장관과 북한과의 대화 물꼬를 트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 간담회 이후 정부 고위관계자는 "며칠 내로 (북한 관련) 새로운 진전 사항이 있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다만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선 "북한이 미국과 대화하지 않겠다는 입장이 확고해 아직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차철우 기자 chamato@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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