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예지 기자] 지난해
컴투스(078340)의 연간 영업이익이 60% 넘게 감소했음에도 흑자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컴투스는 12일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6938억원, 영업이익 2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전년(6939억원) 대비 1억원가량 감소하며 보합 수준을 유지했고, 영업익은 전년 대비 60.7% 줄었습니다. 영업이익이 급감에도 연간 기준 2년 연속 영업흑자를 이어갔습니다.
연간 실적 둔화에는 주력 롤플레잉 게임(RPG)의 매출 감소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별도 기준 RPG 매출은 전년 10주년 이벤트 기저효과로 285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5.6% 감소했습니다. 반면 스포츠게임 매출은 2363억원으로 전년 대비 15.2% 증가하며 연간 최대 매출을 경신했습니다.
지역별로는 2025년 게임사업 해외 매출 비중이 63.5%를 기록했습니다. 북미 24.3%, 아시아 24.8%, 유럽 10.9% 등으로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유지했습니다.
4분기에는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습니다. 연결 기준 4분기 매출은 17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8.6% 증가하며 흑자 전환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10.5%를 기록했고 당기순이익도 152억원으로 전년과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가 스카이피버, 투모로우(TOMORROW), SWC2025 월드 파이널 등 대규모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이어가며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는 설명입니다.
야구 게임 라인업의 경우, 한국프로야구(KBO)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한 주요 타이틀의 고른 성장과 포스트시즌 및 시즌별 콘텐츠 효과가 더해지며, 컴투스 스포츠게임 부문에서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올해 컴투스는 신작 출시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원작 애니메이션 '도원암귀'를 기반으로 한 '도원암귀 크림슨 인페르노(Crimson Inferno)'와 그리스 신화를 모티브로 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프로젝트 ES'의 올해 하반기 출시를 예고했습니다.
이 밖에도 컴투스는 '가치아쿠타', '전지적 독자 시점' 등 기존 팬덤을 갖춘 유력 IP도 확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주력 타이틀에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갖춘 신규 라인업을 결합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컴투스는 이날 현금 배당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이번 배당은 주당 1300원, 총 148억원 규모로 진행되며 배당 기준일은 오는 4월1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컴투스는 지난달 발행주식 총수의 5.1%이자 회사가 보유한 자기주식의 50%에 해당하는 대규모 자사주 소각을 실시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남재관 컴투스 대표이사는 같은 날 컨퍼런스 콜에서 "앞으로도 가시성 있는 주주환원 정책을 유지하겠다"며 "정부의 상법 개정안에 발맞춰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허예지 기자 ra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충범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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