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올해 주식시장 거래가 4일 남은 가운데 최근 상승세를 잇고 있는 조선주들이 막판 탄력을 낼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기간동안 코스피지수의 상승률 6.39%를 웃도는 수치다.
실제 조선주들의 상승률은 더욱 돋보인다. 지난 1일 17만4500원으로 장을 개시했던
현대미포조선(010620)의 경우 24일 22만80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30.7%을 상승률을 기록했다. 10만원이 넘는 무거운 주식이 한 달도 안돼 상한가 두 번을 기록한 셈이다.
증권업계는 이같은 조선주의 상승을 글로벌 경기회복 조짐에 따른 업황 개선 기대감과 고유가 흐름으로 해양·플랜트 부문의 이익 개선에 따른 것으로 분석한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업황의 상승흐름이 이어지며, 견조한 영업실적 확보가 전망된다"며 "해양·플랜트 등 비조선부문의 호조세로 새로운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다"고 전했다.
배럴당 100달러에 임박하는 등 천정부지로 치솟는 유가도 조선주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유가 상승의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에 대해 관심을 가져볼만한 시점"이라며 "유가 상승으로 인한 해양·플랜트 사업의 수주 증가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조선 업종 등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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