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종현기자]휴맥스가 SK텔레콤으로 피인수 될 것이란 루머가 퍼지며 주가가 요동을 치고 있다.
11일 오후 12시 5분 현재 코스닥시장의 휴맥스는 7.41%상승한 1만3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인수합병과 관련된 소문이 퍼지며 휴맥스는 장중 한때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휴맥스는 지난해 12월부터 SK텔레콤 또는 KT로의 합병 소문이 퍼지며 곤욕을 치룬적이 있다.
당시에도 휴맥스는 "다른 기업과의 인수합병은 전혀 고려치 않고 있고, 말도 안됀다"고 인수합병설에 대해서 부정했다. 특히 휴맥스는 국회에서 논의중인 인터넷TV(IPTV)법안의 통과와 관련해 합병이 유력시 되는 것으로 소문이 떠돌았다.
이날 퍼진 소문에 대해서도 휴맥스 관계자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SK텔레콤이 휴맥스를 인수하게 되면 하나로텔레콤 인수로 IPTV에 진출한데 이어 셋톱박스 최강자인 휴맥스와 함께 강력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휴맥스의 지분구조만 본다면 SK텔레콤이 인수합병 하는데 있어 큰 어려움은 없어 보인다.
휴맥스의 최대주주 변대규 현 대표이사가 11.59%, 3백24만여주를 보유하고 있고, 배우자인 박보경씨가 0.29%를 보유하고 있어 최대주주 지분율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 이날까지 외국인 지분율은 6.44%로 인수시 걸림돌이 되지 않는 수준이다. 단지, 2008년 3월 24일까지 주가안정을 위해 취득해둔 자사주매입 물량이 7.84%가 있어 최대주주와 우호지분을 합할경우 20%가까운 지분보유로 해석할 수 있다.
또, 미국의 투자자문사인 오펜하이머펀드는 지난 2007년 6월 투자목적으로 6.03% 지분투자 이후, 올해 1월 4.64%로 지분을 축소한 상황이다.
결국, 최대주주의 지분이 높지않은 휴맥스와 셋톱박스 업체까지 인수하게되면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SK텔레콤의 상황이 이번 인수합병설의 근원지로 판단된다.
한편, 증권선물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이날 휴맥스에 SK텔레콤으로의 피인수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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