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크레딧시그널)호텔신라, 체질 개선으로 수익성 회복 노린다
면세점 임차료 7000억원대…수익 악화 원인
올해 인천공항 면세사업 중단 등 사업 구조조정
호텔 사업 집중하며 재무 개선 전망
2026-04-07 17:13:50 2026-04-07 17:5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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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정준우 기자] 호텔신라(008770)가 면세점 투자 부담 및 적자 지속으로 재무 부담이 늘고 있다. 이에 지난해 호텔신라는 면세점 영업 중단을 결정, 손실 확대를 막는 데 집중했다. 호텔신라는 면세 사업 부진으로 인해 수익 악화뿐 아니라 차입 부담도 무거워진 상태다. 다만, 면세점 등 적자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재무 건전성 개선이 예상된다.
 
(사진=호텔신라)
 
7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호텔신라는 연결기준 매출 4조 683억원, 영업이익 135억원을 기록했다. 직전연도와 비교했을 때 매출(3조 9476억원)과 영업손실(52억원)이 모두 개선됐다. 다만, 당기순손실은 615억원에서 1728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당기순손실이 크게 늘어난 배경에는 면세점 사업이 있다. 호텔신라는 지난해 9월 인천공항 DF1 구역 면세점 영업 정지를 결정했다. 올해 4월 면세점 영업 종료가 예정돼 있다. DF1 사업을 조기에 반납함에 따라 호텔신라는 위약금 1900억원을 납부했다. 당기순손실은 위약금 지급에 따른 것이다.
 
호텔신라 면세점 사업은 공항 면세점의 높은 임차료로 인해 수익을 내기 어려웠다. 호텔신라 판관비 내역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2024년 임차료로 7040억원, 지난해 7718억원을 지출했다. 높은 비용 부담으로 인해 적자 상태가 지속되는 중이다.
 
면세사업 매출은 2024년 3조 3029억원, 지난해 3조 4039억원으로 호텔신라 연결매출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지만, 이 기간 영업손실이 지속됐다. 수익이 나지 않는 상황이 지속되자 사업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면세 사업 중단에 따른 위약금 지급으로 순차입금이 불어난 상태다. 지난해 말 순차입금은 연결기준 1조 2088억원으로 2023년(1조 1577억원) 대비 500억원가량 증가했다. 다만, 추후 면세점 보증금 회수로 현금 회수도 예정돼 있다. 인천공항 면세점 보증금은 1950억원으로 알려져 있다. 보증금은 향후 차입 감축 등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호텔신라의 회사의 총차입금은 지난해 말 1조 6837억원에 달한다.
 
(사진=한국신용평가)
 
호텔신라는 면세 사업 중단을 계기로 재무 개선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면세 사업 중단에 따라 임차료 지출이 감소할 전망이다. 이는 영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호텔과 레저 사업만 떼고 보면 안정적인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호텔신라의 호텔레저 사업 매출은 지난해 7299억원, 영업이익 609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의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지난해 1733억원을 기록해 2024년(1395억원) 대비 성장했다.
 
호텔 사업은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 증가 및 연회 수요가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 가능성이 점쳐진다. 아울러 호텔 위탁 운영을 통해 신규 호텔을 개점하는 등 실적 성장 동력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류연주 한국신용평가 수석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인천공항면세점 DF1 구역 영업 중단 등 면세 사업 구조조정에 따라 호텔신라의 외형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되지만, 수익성은 개선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정준우 기자 jw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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