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유상증자 ‘제동’…금감원,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
투자자 합리적 판단 저해 우려
한화솔루션 “성실히 답변할 것”
2026-04-10 08:20:52 2026-04-10 08:20:52
[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금융감독원이 24000억원 규모의 한화솔루션 유상증자 계획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투자 판단에 필요한 핵심 정보가 제시되지 않았다는 판단으로,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습니다.
 
서울 중구 한화그룹 사옥 (사진=한화)
 
금감원은 9일 한화솔루션이 지난 26일 제출한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대해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고 공시했습니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에 대한 심사 결과 형식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거나, 중요사항에 기재가 누락, 불분명해 투자자의 합리적인 판단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화솔루션이 제출한 증권신고서는 수리되지 않은 상태로 효력이 정지됩니다. 청약 일정 등 증권 발행과 관련한 전반적인 일정도 변경될 수 있습니다. 만일 회사가 3개월 이내 정정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신고서는 철회된 것으로 간주됩니다.
 
한화솔루션은 금감원의 정정 요구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최대한 성실하게 답변하겠다유상증자에 대해 주주 여러분과 언론 등에서 해주신 지적과 고언을 깊이 새겨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정정 요구에 충실히 부합하는 신고서를 준비하겠다고 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6일 한화솔루션은 채무 상환과 미래 성장 투자에 활용할 목적으로 대규모 유상증자를 기습적으로 발표해 논란이 불거진 바 있습니다. 재무구조 개선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었지만, 의결 과정과 목적 등을 두고 적절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계속됐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한화솔루션은 지난 3일 주주간담회를 열고 해명에 나섰지만, 정원영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가 유상증자와 관련해 금감원과 사전에 교감했다는 취지로 발언해 파장이 더욱 커졌습니다. 이에 금감원은 해당 발언을 부인했고, 한화솔루션 역시 사실과 달랐음을 바로잡고 사과했습니다. 한화솔루션은 정 CFO를 대기발령 조치했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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