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일본증시가 연말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며 1만3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8일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25.94엔(0.25%) 하락한 1만330.05로 개장한 후, 9시25분 현재 35.72엔(0.34%) 내린 1만320.27을 기록 중이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중국의 기준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AIG의 신용공여 소식으로 금융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혼조세로 마감하며 일본증시도 상승동력이 부재한 모습이다.
연말로 갈수록 시장참가자들의 거래가 줄어드는 모습도 특징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0.05엔 하락한 82.85엔에서 움직이며 엔화강세가 악재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따라 건설 기계와 자동차주 등 주력 수출주에 매도압력이 커지고 있다.
개장전 발표된 일본의 소비자물가가 21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는 소식도 디플레우려를 키우며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내년에 대한 밝은 전망에 주식을 사려는 투자자들도 늘어나고 있어 1만300선 부근에서 등락은 거듭되고 있다.
메이덴샤(+2.13%), 노무라홀딩스(+0.96%), 도호아연(+0.92%), 파나소닉(+0.70%), 파이오니아(+0.59%)가 오르는 반면, 쇼와쉘석유(-2.37%), 삿포로홀딩스(-2.10%), 캐논(-1.28%), 어드밴테스트(-1.01%), 신세이은행(-0.96%), 올림푸스(-0.83%), 도쿄건물(-0.80%) 등은 내림세다.
업종별로는 증권(+1.04%), 은행(+0.51%), 해운(+0.39%), 비철금속(+0.30%) 업종이 상승한 반면, 석유석탄제품(-1.20%), 고무제품(-0.73%), 광업(-0.70%), 식료품(-0.50%), 정밀기기(-0.43%)업종은 하락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늘은 12월 결산기업들의 권리락일로,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겠지만, 싸다는 인식이 부각될 것으로 보이고,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와 새해 일본증시에 대한 기대로 해외투자자들의 신규자금 유입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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