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 경남 다문화가족 친정나들이' 발대식 개최 장면
[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STX(011810)그룹이 4년 연속 다문화가정의 친정나들이를 지원하며 글로벌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STX복지재단은 '2010 경남 다문화가족 친정나들이' 행사를 기획하고 11~12월에 걸쳐 경남 지역 다문화가정 25가구를 95명의 친정 방문을 지원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를 통해 올해 친정을 방문한 다문화가정은 베트남 11가구, 필리핀 9가구, 캄보디아 5가구 등 모두 25가정이다. 재단은 경제사정과 바쁜 일과 등으로 짧게는 3년, 길게는 10년 이상 친정을 방문하지 못한 이들을 위해 총 1억 원 규모의 왕복항공료와 현지체재비, 선물비 등을 전액 부담했다.
지난 8일 마지막 순서로 베트남 호치민을 방문한 양티김간, 남정식씨 부부는 3년만에 만나는 가족들에게 막내딸을 처음으로 소개했다. 양티김간씨 "아이들이 친정 식구들을 만나고 현지에서 베트남 문화를 몸소 체험하며 엄마 나라에 대해 이해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재단은 여성 결혼 이민자들을 위해 지난 2007년부터 4년 연속 친정나들이를 지원하고 있다. 지원 규모도 첫 해 5가구에서 2008년 10가구, 2009년 20가구 등으로 매년 늘려 그 동안 60가구, 207명이 친정 고향을 방문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다문화가정의 친정 교류를 늘리고 아이들에게 엄마 나라를 알려 건전한 정체성을 갖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향후에도 다문화가정이 한국 사회에 조화롭게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 하겠다"고 말했다.
STX그룹은 글로벌 사회공헌 차원에서 국내 다문화가정 지원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다문화가정의 친정 방문을 비롯해 지난 2008년부터 다문화어린이도서관 ‘모두’를 전국 다섯 곳에 차례로 개관했다.
또 해외서는 중국, 유럽과 아프리카 등 비즈니스 거점을 중심으로 중국 대학생 장학금 지원, 조선소 인근 발트해역 보호 등 지역 특성 별 사회공헌을 강화해 글로벌 기업의 위상에 걸맞은 글로벌 CSR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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