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세월호 추모일에 사이렌…패륜행위"
탱크데이 이어 스타벅스 직격…"인두겁 쓰고 못할 일"
2026-05-24 10:08:01 2026-05-24 10:08:01
이재명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스타벅스코리아의 싸이렌 이벤트를 두고 악질 장사치의 패륜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당일인 4월16일 세이렌(사이렌) 이벤트를 진행한 마케팅을 향한 지적입니다. 지난 18일 5·18 민주화운동 당일 공개된 '탱크데이' 이벤트 이후 스타벅스를 향한 두 번째 직격입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3일 저녁 엑스(X·옛 트위터)에 정진욱 민주당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인용해 스타벅스의 싸이 "세월호 참사 추모일(4·16)에 사이렌 이벤트 개시라니…제발 사실이 아니기 바란다"는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이 대통령이 인용한 페이스북 게시글을 보면, 정 의원은 스타벅스의 '사이렌 클래식 머그 시리즈 출시' 포스터를 두고 "신화에서 노래로 배를 난파시키는 세이렌을 세월호 참사일인 4월16일 이벤트에 사용했다"며 "천벌을 받아 마땅한 일"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스타벅스의 사이렌 이벤트가 진행된 시점은 지난 2024년입니다. 스타벅스는 창립 이후 사이렌을 로고에 사용했습니다만, 이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당일 해당 이벤트가 진행된 점을 들어 "인두겁을 쓰고서는 도저히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짚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일베보관소도 아니고 대기업 공식 행사라는데 더 할 말이 없다"며 "세월호 참사 추모일을 맞아 유가족들이 고통에 몸부림치고 국민들이 슬픔에 빠져 있을 때 조롱코드를 감춘 암호 같은 이런 행사를 시작하며 희생자들을 모욕하고 국민들을 우롱하며 나름 즐겼겠지요"라고 적었습니다.
 
이 대통령이 스타벅스를 직접 비판한 건 이달 들어서만 두 번째입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스타벅스가 탱크데이 이벤트를 알리면서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케 하는 문구를 넣자 "대한민국 공동체와 기본적 인권 민주의 가치를 부정하는 이런 저질 장사치의 비인간적 막장행태에 분노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스타벅스 사이렌 이벤트에 대해선 "돈 좀 벌겠다고 상습적으로 국가폭력과 참사 희생자들을 능멸하는 이 금수 같은 행태에 국민적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스타벅스를 향해 "이들이 벌이는 짓은 저질 장사치의 막장행태가 아니라 악질 장사치의 패륜행위 같다"고 질타했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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