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SK에너지(096770)가 아시아 최대 민간 석유화학그룹인 대만 포모사(Formosa)플라스틱 그룹과 손잡고 에너지 저장용 배터리 공동 개발에 나선다.
SK에너지는 28일 서울 서린동 본사에서 김동섭 SK에너지 기술원장과 천성꾸앙(陳勝光) 대만 포모사플라스틱 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 저장용 배터리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포모사그룹은 정유와 석유화학은 물론 철강과 디스플레이 분야에 나서고 있는 대만 최대 기업이자 아시아 최대의 민간 석유화학 그룹으로 연매출만 100조원에 달한다.
MOU에 따르면 SK에너지는 포모사 그룹에서 개발·생산 중인 양극재를 에너지 저장용 배터리에 적용하는 등 공동 개발체계를 구축하고 차세대 성장 동력인 에너지 저장용 배터리 사업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저장하는 에너지 저장용 배터리는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에 비해 많게는 1000배에 달하는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대형 배터리로 실용화 단계에서 안전성 확보가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지적돼왔다.
이미 배터리 기술력을 확보한 SK에너지로서는 포모사그룹이 기존 양극재대비 안전성이 개선된 리튬인산철 양극재 기술을 갖춘데다 낮은 원가에 대량 생산이 가능한 능력까지 갖추고 있어 가격경쟁력과 배터리 안전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대만기업과의 MOU를 통해 세계 최대 신재생에너지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본토진출의 교두보로까지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
애경유화(006840)와의 음극재 개발 협력에 이어 포모사와의 MOU를 통해 리튬배터리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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