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단일화 무산돼도 지금 형태보다 덜 위험"
"국힘이 원하는 민주·진보 후보 세우는 결과…선거 필패"
2026-05-27 11:08:31 2026-05-27 11:08:31
김상욱 민주당 울산시장 후보가 지난 26일 울산시 남구 선거사무소에서 진보당과의 단일화 여론조사를 새롭게 실시할 것을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김상욱 민주당 울산시장 후보가 "역선택 방지 장치가 빠진 단일화 여론조사가 무산되더라도 지금 형태보다는 덜 위험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국민의힘이 원하는 민주·진보 진영 단일 후보로 선거에 임하면 필패"라는 예측도 내놨습니다.
 
김 후보는 27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27~28일 여론조사가 가능하니 역선택 방지 장치를 가미한 새로운 단일화 여론조사를 실시하자는 제안을 드렸는데 진보당에서 받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24일 특정 세력의 조직적 개입이 의심되는 정황이 발견됐다는 이유를 들어 진보당과의 단일화 여론조사를 중단한 바 있습니다. 이후에는 역선택 방지 조항을 추가한 새로운 여론조사를 제안했습니다. 진보당은 기존 여론조사를 활용한 단일화가 아니면 받아들일 생각이 없다며 김 후보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김 후보는 이날 인터뷰에서 "단일화가 무산되더라도 지금 형태의 단일화보다는 덜 위험하다"며 "지금 형태의 단일화는 말 그대로 국민의힘이 원하는 후보를 민주·진보 단일화 후보로 세우는 결과가 되는데 이거는 선거 필패가 돼 버린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는 당초 여론조사에서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지 못한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면서도 진보당의 입장 선회를 요청했습니다.
 
그는 "분명히 제 불찰도 있다"며 "(민주시민의 민의가 왜곡되지 않는다는) 대전제를 깨뜨리는 형태의 (여론조사가) 이렇게 진행이 되니까 저는 중단시킬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울산은 국민의힘 지지기반이 정말 조직적으로 단단한 곳"이라며 "이걸 우리가 간과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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