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포스코는 원료와 철강제품의 물류 운송비로 연간 2조원 규모를 지출하고 있어 대한통운 인수 시 원가절감과 국내 물류 네트워크 구축 등 시너지효과가 크다고 보고 있다.
또, 포스코는 오는 2020년까지 매출 200조원을 달성하기 위한 ‘비전 2020’에도 대한통운 인수가 큰 기여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대한통운 매각 일정이 나오지 않아 조심스럽다”면서도 “다만 내부적으로 대한통운을 인수하면 시너지효과가 클 것이라는 얘기들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포스코는 이달 초 금호그룹의 대한통운 매각 방침 발표 이후 증권사 등으로부터 인수를 위한 전반적 자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포스코는 대한통운 매각가와 시기 등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인수전 참여를 공식화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인수전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서둘러 참여를 선언할 경우 경영권 프리미엄이 높게 책정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시장에선 포스코의 자금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포스코는 9월말 현재 현금성 자산 3조800억원을 확보하고 있다.
시장에선 대한통운 인수 후보로 포스코 외에 롯데그룹, GS그룹, 한진그룹, CJ그룹 등을 거론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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