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평택을에 후보 내지 말았어야…결과 달라졌을 것"
'김어준 겸공' 출연…"지방선거 전 합당 성공했다면 어땠을까 생각"
2026-07-14 11:04:13 2026-07-14 11:19:10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당대표 연임 도전을 공식화한 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가 출마 선언 다음날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에 출연했습니다. 정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후보를 내지 말았어야 했다며 선거 결과에 대한 아쉬움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선거 전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이 성공했다면 다른 결론이 나왔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 전 대표는 14일 오전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평택을 재선거 결과에 대해 "지금 되돌아보면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는 게 맞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당시에는 조국혁신당에서 민주당 후보를 내지 말라고 했을 때 '안 내겠다'고 할 수 없었다"며 "전 지역에 후보를 내고 최선을 다해 승리하는 것이 당대표로서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결과적으로는 어부지리로 국민의힘에 한 석을 넘겨준 상황이 됐다"면서 "6·3 지방선거 전에 합당이 성공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많이 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평택을 재선거에 나설 후보로 김용남 전 의원을 공천한 바 있습니다. 조국혁신당에서는 조국 전 대표가 직접 출마한 가운데 민주·진보 진영의 후보 단일화가 실패하면서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이 승리를 거뒀습니다.
 
정 전 대표는 평택을 재선거에 민주당 후보를 내지 않을 경우 "'정청래 대표가 조국을 키워주려고 하는 것 아니냐', '친문(친문재인) 부활이 맞다'는 비난과 공격을 받았을 것"이라면서도 "많은 혼란과 분열도 있었겠지만 그렇게 했다면 (평택을 재선거)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에는 그런 공격 때문에 선택하지 못했지만 지금 되돌아보면 그렇게 했어야 했던 것 같다"며 "평택을 선거에 대해서는 당대표였던 제 책임이 크다"고 했습니다.
 
정 전 대표는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필요성이 여전히 있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그는 "총선과 대선 승리, 정권 재창출이 목표라면 당 밖으로는 통합할 곳은 통합하고 연대할 곳은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전 대표는 전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대표 연임 도전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당대표가 되면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에 대한 의견을 전 당원 투표로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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