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슈퍼사이클 증명한 HD한국조선해양…실적 새 역사
2분기 영업익 1조6451억…사상 최대
연간 수주 목표액 ‘96.2%’ 조기 달성
2026-07-29 15:34:05 2026-07-29 15:42:30
[뉴스토마토 윤영혜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고선가 선박 매출 확대와 선별 수주 전략에 힘입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쓰며 ‘조선 슈퍼사이클’을 입증했습니다. 글로벌 친환경 선박 교체 수요를 바탕으로 상반기에만 연간 수주 목표의 96%를 채우며 하반기에도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그래픽=구글 제미나이)
 
HD현대(267250)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29일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8조9270억원, 영업이익 1조645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1분기 기록한 1조3560억원을 경신하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냈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0.2%, 72.5% 증가했습니다.
 
주력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329180)은 매출 6조3322억원, 영업이익 1조39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통합 시너지가 본격화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7%, 120.6% 늘어난 수치입니다. HD현대삼호 역시 지난해보다 각각 11.9%, 43.7% 늘어난 2조3714억원과 5341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선박 엔진 부문 계열사인 HD현대마린엔진(071970)은 매출 1281억원, 영업이익 313억원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1%, 79.2% 성장했습니다. 태양광 솔루션 전문기업 HD현대에너지솔루션(322000)은 해외 판매량 증가와 판가 인상 효과로 매출 1650억원, 영업이익 361억원을 확보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4%, 139.8% 증가했습니다.
 
사업 부문별로 조선 부문은 생산성 향상과 고선가 선박의 매출 비중 확대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1%, 73.6% 늘어난 7조4510억원과 1조398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엔진기계 부문은 전년 대비 1.8% 감소한 760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친환경 엔진 판매 호조세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33.6% 증가한 2686억원을 거뒀습니다. 해양플랜트 부문은 주요 프로젝트의 공정이 본격적으로 진행돼 매출 3771억원, 영업이익 601억원을 확보해 전년 대비 각각 52.1%, 60.3% 늘었습니다.
 
곽상휘 HD현대중공업 영업 상무는 “조선 부문에서 상반기 총 163억8000만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의 96.2%를 달성했다”며 “글로벌 신조 시장은 양호한 해운 시황과 노후 선대 교체 수요가 뒷받침돼 LNG선, LPG선, 탱커선 등 주요 선종 전반에 걸쳐 견조한 시황과 활발한 발주가 이어졌다”고 했습니다.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는 VLGC 38척과 LNG선 17척, FSRU 1척 등 고부가가치 가스선 분야에서 성과를 냈습니다. VLCC와 수에즈막스, MR, LR2 등 탱커선 부문을 비롯해 컨테이너선과 PCTC, LCO₂ 캐리어 등 다양한 선종에서 수주를 확보해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유지했습니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은 연간 목표를 이미 초과 달성해 전 세계 신조 시장을 이끌었습니다. 중형선 부문에서도 안정적인 물량 확보를 위한 수주 활동을 지속하며 선가와 계약 조건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하반기 전망과 관련해서는 “중동 지역 정세와 글로벌 경기 흐름의 영향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 있으나 친환경 규제 강화, 에너지 전환, 노후 선대 교체 수요 등 중장기적 구조적 수요는 여전히 유효할 것”이라며 “고부가가치 선종 중심 선별 수주 전략을 지속해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을 균형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윤영혜 기자 yy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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