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한화그룹의 테크·라이프 부문 지주사인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한화M&S)가 3일 공식 출범했습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한화비전 사장의 주력 사업군의 지주사 공식 출범으로 사실상 독립 경영 체제가 갖춰지면서 김 사장의 경영 능력도 시험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3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에서 열린 한화M&S 출범 기념식에서 김동선 한화비전 사장(가운데)과 이사회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M&S)
한화M&S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에서 출범 기념식을 열고 회사의 설립 선언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날 김형조 대표이사 등 사내이사 3명과 조민호 한양대 교수 등 독립이사 4명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 등 경영진 선임, 각종 위원회 설치, 내부 규정 제정 등 주요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한화에서 인적분할한 한화M&S는 크게 테크와 라이프 솔루션즈 부문으로 나뉩니다. 테크 부문은 한화비전·한화세미텍·한화모멘텀·한화로보틱스 등이, 라이프 부문은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아워홈 등이 속합니다. 손자회사까지 포함하면 계열사는 총 57곳으로 지난해 말 연결 기준 매출액은 약 6조원, 총자산은 약 11조3000억원입니다.
한화M&S는 이번 지주사 설립과 인적분할의 주 목적은 각 사업별 전문성을 높이고 시너지를 창출해 각 사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데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시장 환경을 반영한 경영 전략을 발 빠르게 시행해 기업 및 주주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간다는 방침입니다. 한화M&S 관계자는 “복합 기업 디스카운트 해소로 테크·라이프 부문에 대한 투자와 사업 확장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머지않아 양 부문이 그룹 내 또 다른 주력 계열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한화M&S의 초대 수장을 맡은 김 대표이사는 1968년생으로 1994년 한화그룹에 입사해 30년 이상 사업 전략, 사업장 운영 등 다양한 현장 경험을 거쳤습니다. 2021년부터 4년간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표를 지냈습니다.
그동안 테크·라이프 부문 미래총괄사장을 맡은 김동선 사장은 지주사로 자리를 옮겨, 각 사의 청사진과 잠재력을 잇는 미래 먹거리 발굴에 주력한다는 계획입니다. 김 사장은 앞서 고대역폭메모리(HBM)용 TC본더 대량 수주 등을 통한 반도체 장비 시장 성공적 진출, 중동·인도 등 글로벌 신흥 시장 개척 등 테크 부문 중심의 여러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1일 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김형조 한화M&S 대표는 “전문성을 극대화한 새로운 경영 체계를 구축해 강하고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겠다”며 “우리의 성장이 국가와 사회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편, 한화M&S는 이달 2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계획입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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